바스켓에 담은 각종 해산물 요리를 식탁에 부어놓고 손으로 먹는다.

미국 회사로 시드니에 지점을 둔 "Kickin Inn" 레스토랑이 새롭고 재밌다는 동생 딸의 안내를 받아 갔다.

신선한 해산물의 여러가지 요리의 메뉴들 중에서 바닷가재, 새우, 게, 초록홍합, 조개, 바지락, 통감자가들은 요리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바스켓을 든 남자가 다가오더니 식탁 위에 모락모락 김이 나는 따끈따끈한 요리를 쏟아 붓는게 아닌가? 음식을 놓는게 아니라 쏟아 부었다.

접시도 젓가락도 없다. 검정 비닐장갑을 끼고  껍질을 벗기고 가위로 자르고 알아서 먹어야 한다. 처음엔 불편한 듯하더니 점점 자유을 느끼고 마음이 편해지면서 음식으로부터의 해방감이 들었다. 음식으로부터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첫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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