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화가들이 공모전에 진출해 쌓은 역량을 본격 발휘하고 있다. 금번 ‘제2회 아트코리아 미술대전(대회장 김한정)에 참가해 김영희 작가 등 우수상 3인을 비롯해 18인이 입상했다. 모바일미술은 국내에서 연륜이 짧고, 공모전 진출도 초기 단계인 편이다. 점차 공모전 참가 확대와 입상 등으로 모바일미술이 미술계의 하나의 영역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모바일미술 부문이 미술 영역에서 더욱 활성화되고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소 고령(소위 시니어 7~8학년)인 신인들이 늦깎이로 미술에 입문해서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상까지 수상하는 등, 주변의 관심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우수상을 수상한 김영희(87세), 박춘신(75세) 두 작가는 2~3년전 코로나 펜데믹 시기에, 줌으로 진행하는 필자의 모바일미술 강좌에 우연히 입문하여 모바일미술을 수업하였다. 두 작가는 줌으로 모바일미술 강좌 시간에 만나, 사회에서도 각별한 친구가 된 사이이기도 하다. 외국에 나가있는 동안에도 빠짐없이 줌이나 유튜브 동영상으로 모바일미술 수업을 하고, 작품을 SNS에 올리는 등 열혈 모바일화가들이다. 모바일시대에 모바일의 디지털 기능을 매우 적절히 활용하는 신세대 시니어 청년들인 것이다. ㅎㅎ

김영희, 박춘신 시니어 모바일화가의 뜻밖의 큰 수상 소식에 두 화가의 시니어 신랑들이 꽃다발을 들고 축하에 나섰다. 만나고 보니 어느 대 기업의 20여 년 전 직장 내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진귀한 인연을 재연하기도 했다.

이번 모바일미술 부문 그린상을 대표로 수상한 임명혁 작가는 대전 매봉초등학교 현직 교장으로서 틈틈히 모바일미술을 학습하여  모바일화가가 되었다. 다수의 모바일미술 그룹전 참여와 개인전을 가진 바 있고, 방과후 학교 모바일미술반을 개설하여 직접 지도하는 등 모바일미술 확장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이번 모바일미술 부문에 출품하여 수상한 작가는 다음과 같다.
<우수상> 김영희, 박춘신, 정병길
<그린상> 김영민, 박혜정, 이후정, 임명혁, 장귀순, 최창수
<블루상> 김애숙, 마승희, 민계진, 서의규, 서정길, 이종진, 조영식, 조환철, 홍서숙

​이번 미술대전은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3~4층에서 2023.7.26. ~ 31.까지 전시된다.

한편 이번 미술대전의 대회장이며 주최 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회장은, 앞으로 디지털시대에 부응하여 디지털 기반인 모바일미술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과 홍보를 하고 국제화에도 앞장서겠다고 피력하였다.

한국모바일아티스트협동조합(법인) 대표 및 K1모바일미술대학(1인 기업)을 운영하는 필자는 ‘모바일미술로 화가가 제일 많은 나라 대한민국으로~’ 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정진 중이다. 근래 전반적으로 국내 미술계가 침체된 상태이다. 그 가운데도 필자가 배출한 모바일화가들의 개인전, 그룹전, 강사 활동, 입상 실적 등을 보면, 생활 속에서 어느 정규 미술대학 못지않은 활발한 활동과 활력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자부심을 갖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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