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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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 ,2022 제작

미국 | 드라마 | 2022.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25분

감독

올리비아 뉴먼

출연

데이지 에드가 존스, 테일러 존 스미스, 해리스 디킨슨, 데이비드 스트라탄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영화의 원작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뉴욕 타임스 179주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4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등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소설이다.

 

두 소년이 자전거를 타고 숲을 지나다가 한 남자의 시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은 시체가 족적이 없자, 그 위 산불 감시탑 위에서 떨어져 죽은 것으로 사인을 추정한다. 그런데 시체에서 붉은 올 한 가닥을 발견하고 여자와 관계가 있다며 습지소녀 카야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카야는 어렸을 때 알코올 중독자이며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다. 어머니도 도망치고 오빼, 동생도 다 도망친다. 그렇게 가족에게 버림받고 자연만이 유일한 친구였다. 학교에 갔으나 아이들이 냄새난다고 업신여기며 무시하는 바람에 학교도 안 다닌다. 아버지마저 사라지자 정말 혼자 남는다. 해수와 담수가 교차 되는 지역이라 새벽에 나가 홍합을 채취하여 생활비를 번다. 홍합을 사주는 친절한 흑인 부부가 유일한 카야 편이다.

그녀가 세상과 단절된 채 성장하는 가운데, 테이트라는 남자가 그녀의 마음을 두드린다. 글도 가르쳐 주고 제법 친하게 지냈는데 어느날 갑자기 소식이 끊긴다. 테이트는 카야가 그림을 잘 그리고 동물학에 대해 깊은 산 지식이 있음을 알고 출판사에 책으로 발간하게 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과연 그렇게 결실을 맺어 그 돈으로 습지의 집과 땅에 대한 국세 800달러를 냄으로써 명실상부한 주인이 된다.

하지만 그가 떠난 뒤, 밀려오는 외로움 속, 체이스라는 남자가 그녀에게 적극적인 고백을 하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결국 그가 덮쳐오자 첫 경험까지 한다. 그런데 그는 날 건달이었다. 어느날 시내에 나갔다가 그가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 카야를 성적인 도구로 삼아 괴롭힌다.

 

그러던 어느 날, 체이스는 습지에서 추락사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카야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법정에 서게 된다. 1급 살인죄로 사형에 처해질 운명이다. 국선 변호사가 붙었는데 카야는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마녀로 보는 한 항변해 봐야 소용 없는 일이라며 입을 열지 않는다.

 

어느 날 카야는 출판사에 후속 책 발간을 위해 나갔는데 그날 밤 체이스가 죽은 것이다. 변호사는 카야가 그날 밤 출판사에 가서 사람을 만났으므로 알리바이가 성립된다며 배심원들 앞에서 강변한다. 카야를 그동안 그랬듯이 습지에 사는 마녀로 보지 말라며 설득하자 배심원단은 카야가 무죄라고 결론 낸다.

 

테이트가 다시 돌아오고 카야의 형제들도 카야가 낸 책의 유명세 덕분에 하나 둘 모인다. 아버지의 행방은 모르고 어머니는 죽었다. 카야는 손주들과도 어울리고 후속 책을 써가며 행복한 여생을 보낸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들어 카야도 죽는다. 테이트가 카야의 유품을 정리하다 보니 체이스가 죽었을 때 유일하게 보이지 않던 조개 목걸이가 책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카야가 만들어 줬고 체이스가 죽었을 때 다시 회수한 것이다. 계속적인 성적인 괴롭힘에서 벗어나고자 그를 죽인 것이다. 사마귀는 교미할 때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다는 구절이 나온다. 그녀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곳은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다. 습지 가장 안쪽의 수로를 거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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