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국밥이 주 메뉴인 음식점이다. 올라서 6000원이다. 식감이 부드러운 콩나물 그득한 뚝배기에 계란 한 알도 들어간다. 먹고 나면 속이 편하다. 숙취에 좋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은 얼큰한 메뉴로 밤새 시달린 위를 마취시키는 방법이 있고, 이렇게 순한 메뉴로 속을 달래는 방법이 있는데 후자가 건강에는 더 좋다.

부추전은 7,000원이다, 다른 곳에서는 15,000원 정도의 메뉴다. 순대국, 해장국, 냉면 등이 7,000원이다.

송파 쎄콤모임 뒤 내가 주로 음식점을 안내해 왔다. 이집은 모임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음식점인데 그간 다른 음식점에 갔다. 우선 맛집이 많아서 갈 곳이 많았다. 이 집은 싸다는 것 때문에 오히려 거부감을 가질까봐 안 갔었다. 간혹 입맛이 까다로운 회원이 오거나 외부에서 손님이라도 오면 이런 집을 가기는 좀 망설여진다.

어제는 단출하게 핵심 단골 멤버들만 참석했다. 그래서 부담 없이 이 집을 처음으로 간 것이다. 만원의 행복을 기준으로 싼 집만 다녔는데 다음 주에는 오리구이를 먹기 위해 회비를 좀 비축해 놓을 필요도 있었다. 오리구이가 57,000원인데 다음 주에 5명이 오면 오늘 남은 회비와 만원의 회비로도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