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마음으로

                             탕거 우즈의 스윙 폼
                             탕거 우즈의 스윙 폼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자와 패자가 나올 수 있는 경기가 맨탈 경기다.

축구 경기처럼 감독이 자기 팀 11명의 선수와 상대 팀 11명의 전력을 분석하고 전략을 치밀하게 짜는 경기와는 다르다. 축구는 팀워크의 경기라 한다. 혼자 독불장군처럼 잘 뛴다고 되는 게 아니다.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었다고 그 한 사람의 공으로 돌릴 수 없는 이유다. 다른 사람들이 패스하며 최종 스트라이커에게 그 공을 전달해 주어야 가능한 일이다. 물론 마지막 순간에 스트라이커의 기지와 실력이 큰 역할을 하긴 한다. 감독은 포지션별 수많은 테스트를 하고 그 자리 역할에 잘 맞는 선수를 맡긴다. 골을 잘 막고 받는 선수에게 골키퍼를 맡기고, 공을 몰고 오는 상대팀을 잘 막는 선수에게 풀백을 맡긴다. 드리볼을 잘하고 패스를 잘해주는 선수에게는 플레이메이커라는 미드필더를 맡긴다. 좌우 날개 쪽에 윙어는 직접 공을 넣는 공격수지만 중앙 공격수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도록 비중을 둔다. 그것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스트라이커는 연습도 좌로 우로 골을 넣는 연습에 더 열중한다. 축구, 배구, 야구 등 단체 경기는 개인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오케스트라 연주에 지휘자가 있듯 감독의 지휘하에 훈련하고 경기에 임한다.

                 박세리의 맨발의 투혼
                 박세리의 맨발의 투혼

그러나 탁구, 골프, 당구 등은 다르다.

1:1로 경기하든 여러 명이 함께 경기하던 결국 싸움은 나와의 싸움이 된다. 우승하는 골프선수에게 경기하는 중에 스코어보드를 보며 하시나요?”하고 물어보면, “아니요, 저는 제 경기에만 집중해서 스코어 보드는 잘 보지 않았는데요.”한다. 다른 사람의 경기보다 내 자신의 경기에 열중했다는 이야기다. 때로 사람들은 지나친 우승경쟁에 집중하여 일을 그르치는 수가 있다. “우승 상금이 얼마인데 공이 홀에 안 들어가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에 휩싸일 때다. 우쭐하거나 자만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너무 자신감이 없어 불안해서도 지나치게 들떠서도 안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이 평정심이다. 그릇에 물이 출렁이는 것이 아니라 고요한 상태로 있는 평정심이다. 그래서 선수들은 마인드컨트롤을 한다. ‘내가 연습한 대로 하면 돼’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이렇게 생각한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흔들리지 않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럴 때 자신감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수많은 갤러리가 지켜보고 중계되는 LPBA에서 마지막 18홀 공 하나만 들어가면 우승이요 수억의 상금이 들어오는데 어찌 설레지 않을 수 있을까?. ‘안 들어가면 어떡하나하고, 평정심을 잃고 불안에 떨면 벌써 자신에게 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박세리 선수는 확률은 50%. 안 들어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보다는 내 공은 들어간다라는 성공확률에 더 마음을 두었다 한다. 경험이 적은 신인들이 마지막 싸움에서 패배하는 이유가 이러한 맨탈에서 지기 때문이라 한다. 부정적 사고 보다는 긍정적 사고가 나의 성공 확률을 더욱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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