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는 쿠드롱 선수, 여자부는 스롱 피아비 선수 우승

프로 당구 안산실크로드 대회 PBA/LPBA 결산

예상했던 대로 남자부는 쿠드롱 선수, 여자부는 스롱 피아비 선수가 우승했다. 두 선수 모두 1인자로 손색이 없다. 쿠드롱 선수는 세계 최강으로 PBA 프로 당구에서 8번째 우승이고 스롱 피아비도 LPBA 6번째 우승으로 여자부 최다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회 대회 때 우승했던 세이기너 선수는 64강 전에서 무명의 임태수 선수에게 져 탈락했다. 이변이 있어야 재미있다. 4대 천왕 산체스 선수는 이번에도 초반에 탈락했다.

 

강동궁, 조재호, 등 우승권 한국 남자 선수들도 중반을 넘지 못했다. 무명의 선수들이 튀어 나오는 것을 보면 전체적으로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15점 세트제의 특성도 있다. 뱅크 샷이 2점제라서 순식간에 세트가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의 김연아라는 스롱 피아비와 결승에서 맞붙은 용현지 선수는 2001년생으로 이제 20대 초반이다. 11점 퍼펙트큐를 달성한 김가영 선수를 꺾었을 때만 해도 이변이라고 했으나 스롱 피아비와의 결승전에서도 접전을 펼쳤다. 아마추어 최강자 조명우 선수의 여자 친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승부욕이 강한 스롱 피아비는 캄보디아 농부의 딸이라 농사로 다져진 체력이 뒷받침되고 용현지 선수는 신세대라 체격이 좋고 젊은 패기가 앞으로 기대 된다.

 

3회 대회가 곧 또 열린다. 2회 대회 녹화 방송 보느라고 한동안 잠을 못 이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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