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는 영원히 살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영원히 살게 될지도 모른다. 인간의 의식을 'Ctrl+C, Ctrl+V _복붙' 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 첨단 인공지능 기술 개발의 최전선을 추적 AI와 인간다움, 불멸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오래전부터 인류는 죽음을 극복하고 영원히 살고 싶어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사시인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길가메시는 영원히 죽지 않는 방법을 찾기 위해 전 세계의 절반을 여행했고, 그리스 신화의 음유시인 오르페우스는 죽은 아내 에우리뒤케를 저승에서 다시 데려오려 했으며, 진시황은 자신의 말년을 불로불사의 비밀을 찾는 데 바쳤다.

불멸의 방법을 찾던 사람들은 이제 디지털 세상으로 눈을 돌렸다. 인공지능으로 나와 똑같이 말하고 똑같이 행동하고 심지어 똑같이 생각하도록 만든 ‘디지털 클론’을디지털 세상에 살려놓는 것이 그 방법이다.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소셜 미디어와 메신저의 내밀한 대화부터 인간의 뇌..까지 디지털 세상에 그대로 옮겨놓는 기술을 완성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사람이 죽고 난 다음에도 그 사람의 영혼만은 계속 살려두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디지털 세계에서의 삶과 그 가능성을 살펴본다.

​이 책의 1부에서는 디지털 클론을 만들었거나, 디지털 클론으로서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이 디지털 클론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를 듣는다. VR로 죽은 딸을 다시 만난다는 내용으로 전 세계적 화제를 몰고온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부터 돌아가신 아버지를 인공지능으로 되살린 ‘대드봇(Dadbot)’, 죽은 친구를 스마트폰 앱으로 환생시킨 ‘고 로만(Go Roman)’자신의 삶, 기억, 생각까지 전부 기록하는 ‘메멕스(Memex)’, 7만 개의 클론이 살아가고 있는 공간 ‘이터나인(Eter9)’.. 등실제 디지털 클론으로서의 삶을 엿볼수 있는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실제로 디지털 인간을 만드는 개발자들을 만나 기술 개발의 현주소를 묻는다. 인공지능이 더욱더 사람처럼 말할 수 있도록 하는 언어 모델 개발, 비언어적 표현의 학습부터 디지털 클론이 모방이 아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뇌과학 연구와 뇌 에뮬레이션이라는 마인드 업로딩 기술..까지 전 세계 인공지능 개발의 최첨단 기술들을 소개한다.​

​저: 한스 블록 Hans Block/ 모리츠 리제비크 Moritz Riesewick

세계 다큐멘터리 영화계에 혜성같이 나타난 신예. 한스 블록과 모리츠 리제비크 두 사람의 데뷔작인 〈검열자들The Cleaners〉은 독일 방송 분야 최고 권위인 그림메 상을 수상했고 에미 상 후보에도 올랐으며, 소셜 네트워크에 숨겨진 검열자들에 관한 이들의 테드 강연은 200만 번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직접 디지털 클론이 되거나 디지털 클론을 만든 사람, 인간의 뇌와 영혼을 디지털 세상에 옮겨놓으려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디지털 클론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그들의 첫 도서는 독일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소개되었다. 이들의 작품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바뀔지 질문을 던진다.​

역: 강민경

대학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독일계 회사를 다니며 글밥 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어학연수 후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 옮긴 책으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수레바퀴 아래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꿀벌 마야의 모험』, 『피터 틸』, 『케인스톰 아일랜드』, 『궁극의 차이를 만드는 사람들』, 『이해의 공부법』.. 등이 있다.

​인공지능의 시대, 죽음을 뛰어넘은 두 번째 인류의 출현! 영원히 살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을 종교도 의학도 완전히 해결해주지 못했다. 그 빈 자리에 테크놀로지가 등장했다. 기술 개발자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개개인의 성격은 물론 행동 양식까지 모방한 ‘디지털 클론’으로 죽음이 없는 디지털 세상에 인류를 복제하여 영원히 살게 하고자 한다.

이 책은 죽음을 피하고 싶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부활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불멸성을 획득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를 디지털 클론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알 수 있다.

이미 디지털 클론과 대화하며 죽음을 극복해본 사람들의 경험이 우리에게 디지털 클론과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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