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반전 폴포츠 감동실화

원챈스 One Chance , 2013 제작

영국 | 드라마 외 | 2021. (재) | 12세이상 관람가 (재) | 106분 (재)

감독 : 데이비드 프랭클

출연: 제임스 코든, 알렉산드라 로치, 줄리 월터스, 콤 미니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오페라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07년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도전해 최종 우승을 이뤄낸 기적의 주인공 ‘폴 포츠’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감동 대작이다. 그가 우승한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의 인생은 그전까지는 소심한 성격 탓에 답답해서 화가 날 정도로 실패와 불운의 연속이었다.

폴포츠는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해 그 때문에 오히려 왕따였다. 덩치는 크고 어눌해서 학교 폭력으로 얻어 맞기도 했다. 매슈라는 학우에게는 자전거 체인으로 맞기도 했다. 그 흉터는 성인이 되어서도 남았다. 매슈는 나중에 폴포츠의 아버지 철강 회사에 들어가 사고 때 사람을 구했다며 영웅이 되었는데 폴포츠의 학폭이야기를 들은 아버지가 매슈를 한방에 날려 버린다.

폴포츠는 성인이 되고 나서는 지점장 하나뿐인 동네 휴대폰 가게의 직원으로 일했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만난 줄리와 사랑에 빠진다. 줄리도 오페라를 좋아하며 폴 포츠의 순진무구한 심성을 좋아 했다. 첫날 키스까지 하면서 다음 전화는 베니스에서 하지 않으면 안 받겠다며 폴포츠를 응원했다.

폴포츠는 우상 파바로티가 나왔다는 베니스의 음악학교에 들어가 정식으로 성악을 공부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500파운드를 더 벌어야 하는데 돈도 없었다. 다행히 동네 장기자랑대회에서 우승하면서 300파운드를 벌게 되어 드디어 베니스에 가게 된다.

폴포츠는 베니스 음악학교에서도 인정받는다. 마침 파바로티가 직접 후배들을 본다는 스케줄에 대비해 맹연습을 한다. 같이 연습한 여학생도 그를 좋아했지만, 줄리 때문에 받아 들이지 않는다. 그런데 정작 파바로티 앞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지나치게 소심한 성격이라 평생 무대에 설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혹평을 듣고 만다. 폴포츠는 이 충격으로 줄리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잠적한다.

그 길로 다시 영국으로 돌아 와서 아버지 따라 철광회사에 나간다. 마침 동네 극장에서 아이다 공연에 출연해 달라고 하여 무대에 서게 되었는데 전날 지점장의 실연 때문에 낮술부터 과음 한 것이 탈이 나면서 병원에 실려 간다. 가보니 맹장염이 더 문제였다. 부랴부랴 수술하고 바로 다음날 무리해서 무대에 섰으나 고음 부분에서 열창하다가 쓰러져 실신한다. 병원에서는 수술 부위가 터진 것도 문제지만, 목에 종양이 발견되었다며 평생 노래를 부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린다.

한동안 줄리의 전화에 답을 안 했으니 줄리와 끊어졌었다. 그러다가 마트에서 캐셔로 일하는 줄리에게 찾아 갔으나 줄리는 이미 마음이 돌아선 상태다. 퇴근시간 까지 기다리다가 만난 줄리가 야멸차게 돌아서 버리자 폴포츠는 성악 톤으로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에 줄리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다시 폴포츠에게 와서 안긴다. 그 길로 둘은 결혼한다.

목 종양 수술을 받고 나서 한동안 목소리가 안 나왔으나 어느 날 목소리가 다시 나와 날아갈 듯이 기뻐한다. 자전거 타고 길 건너편 줄리를 부르는 순간 자동차가 와서 들이 받아 골반, 쇄골, 갈비뼈 4개가 골절 되는 중상을 입는다. 그로부터 1년 6개월 간 누워 지낸다. 지지리도 불운하고 실패의 연속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에 [브리튼즈 갓 탤런트] 프로그램이 올라온다. 폴포츠는 살아 오는 동안 언제나 실패 했으므로 자신 없어 한다. 그러나 파바로티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라는 줄리의 응원으로 등록 도전하게 된다.

심사위원들도 어수룩한 남자가 무대에 올라오자 별 기대도 안 했는데 놀라운 노래 실력을 보이자 청중들이 기립 박수를 쳤다. 독설가로 유명한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은 “그 엄청난 노래를 들으면서 그야말로 온 몸에 털이 다 서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게 바로 기적이라고 생각했죠.”라고 했다. 정말 우승까지 했다. 이 영상은 무려 1억6천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최종 우승 이후 ‘폴 포츠’는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심사위원이었던 ‘사이먼 코웰’과 100만 파운드(약 18억 5천만 원)의 음반 계약을 맺었으며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2세 앞에서 공연하는 영광까지 거머쥐었다. 우승 이후 발매된 첫 번째 앨범 [One Chance]는 3주 연속 UK차트 1위를 포함, 9개국에서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세 장의 정규앨범 역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장의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독일, 덴마크, 대만, 한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무려 500회에 이르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로서 대활약하고 있다. 한번의 챈스를 제대로 잡아 인생 반전이 이뤄진 것이다.

폴포츠 연기를 한 제임스 코든은 진짜 폴포츠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비슷하다. 풀포츠는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에 나오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를 18번으로 했다.' Nessun Dorma' 로 시작하며 무대에서 자주 불려져 잘 알려진 노래다. 그를 촌스럽게 보이게 하던 뻐덩니도 교정 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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