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개인의 경쟁력인 시대
한국경제신문 기자 생활을 오래 하고, 청소년들에게 역사·철학·경제·고전·시사 등 ‘생글생글 커버 스토리’ 맞춤형 칼럼을 진행했던 신동열 작가의 『굿바이 논리야』를 읽었다.
합리적인 논리를 키우고 다른 생각에도 귀를 활짝 열어주는 이야기들이 듬뿍 담겼다. 인문학 입문서로서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 매우 유용하다. 주요 내용은 ‘생각의 균형 맞추기, 알쏭달쏭 경제의 뿌리 캐기, 쟁점 마주하기, 지속 경영 논하기, 지구촌 생각하기, 역사에서 배우기’의 6개 장으로 구성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고 자신의 잣대로만 세상을 재단하면 베이컨이 지적한 ‘거미형 인간’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한다. 행동의 습관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고의 습관’이며 합리적인 사고의 습관을 길러야 균형 잡힌 사람이 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시시각각 변화하고 끊임없이 벌어지는 이슈들을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에 처해 있다. 21세기는 창의의 시대이다.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성공하고 리더가 되는 세상이다.
나는 본격적으로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글을 쓰면서 ‘좋은 글쓰기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하던 중 중국 문필가인 구양수의 ‘3多’를 알게 되었다. 이는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인데 이 중 다상량(多商量)이라는 말은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함을 함의한다.
나는 글쓰기를 하면서 나름 항상 생각했던 것은 ‘진실성의 원칙’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편견과 아집에 매몰되지 않으면서 객관의 시각을 키우는 ‘사고의 균형’이 매우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균형 잡힌 사고의 틀 형성에 도움을 주고 균형된 생각을 열어주는 씨앗이었다. 글쓰기는 분명 개인의 경쟁력인 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