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에서 돌아와 일주일 후 베트남 여행 일정을 빡빡하게 잡은 관계로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 못한 상태였지만 떠났다. 아시아의 북알프스라는 사파에 대해 호기심을 누르지 못해서였다.

하롱베이는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작은 섬들을 제트보트를 타고 구석구석 누비니 신기하고 스릴이 넘쳐서 좋았다. 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세파는 최근에 개발된 관광지인데 해발 1100m에 소수민족들이 세운 고산지대도시이다. 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도로로 한참을 올라갔더니 약간의 호흡곤란이 와서 적응하느라 시간이 필요했다. 이런 꼭대기에 모든 걸 갖춘 큰 도시가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였고 도대체 그 옛날에 어떻게 이런 도시를 어떻게 세웠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마치 12년 전에 가봤던 페루의 마추픽추같은 신비로움을 느꼈다.

​다음 날은 3,143m의 판시판을 몇 차례 케이블카를 갈아 탄 후 도착했다. 너무 높아서 그런지 뿌연 안개와 비 떄문에 주위와 아래가 보이지 않아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인증샷만 겨우 찍었다. 계단식 농사와 건축물들이 인상적이었다.

​중국과 가까운 곳이라 라오까이의 중국 국경선에도 가 보았다. 이번 8월 초에는 백두산 여행이 계획되어 있다. 나에게 여행은 삶에 활기를 주고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살아있음을 실감케 한다. 30대 초부터 해외여행을 시작했는데 건강할 때까지 계속 다니는 게 나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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