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생전 꽃을 사랑하신 엄마는 봄부터 가을까지 이별초, 다알리아, 채송화, 분꽃, 코스모스 등의 꽃을 심으셨다. 덕분에 우리 형제는 늘 그 꽃들을 바라보며 살 수 있었다. 엄마가 돌아가시니 이제 동생 연희가 엄마 대신 꽃을 가꾸며 살고 있다. 그저께 방문한 수원의 동생 연희네 집엔 능소화가 한창 예쁘게 피어 있었다. 엄마가 안계신 지금은 연희가 집안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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