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은평평생학습관에는 여러 동아리들이 있는데 처음으로 1박 2일 워크숍이 있어서 우리 오카리나팀 3명도 참석했다.

9시 30분 정시에 남이섬을 향하여 출발했다. 버스에는 30여 명이 타고 자차로 가시는 분들도 있었다. 다들 은평구 문화축제나 누리축제 공연 때 같이하기는 했지만 직접 대화를 나눈 적은 없었다. 서로 팀들이 다르고 요일이 다르다 보니 그저 눈인사만 나누었기에 이런 기회가 있어서 정말 반갑고 좋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앉자 마자 명찰과 떡 커피 음료수 등을 나누어 주었다. 학습관 선생님들 모두모두 준비하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았을까 생각하니 그저 고맙고 감사했다.

잠깐 가는 배안에서도 모두들 사진 찍느라 바쁘다보니 어느새 남이섬에 도착했다. 

곳곳에 초록세상이 펼쳐져 있는 길을 따라 바로 점심식사하러 남문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자유시간을 보낸 후 바로 교육장으로 들어갔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라는 주제로 두 시간 동안 명강의를 들었다.

워크숍은 정말 필요한 것 같다. 소통은 성과이고 소통은 연결이라는 강의를 다 듣고나니, 우리는 얼마나 남의 말을 안 듣는지 말하는 법은 배웠어도 말을 듣는 법은 안 배워서 얼마나 이해가 부족했나 반성했다. 

앞으로는 남의 말을 귀담아 듣기, 도중에 차단하지 않기, 판단하지 않기, 반응을 보면서 듣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정리하며 말하기로 강의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와서 짐정리를 하고는 다시 연결고리라는 주제로 전문 MC가 와서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몇 년 만에 가본 남이섬은 곳곳이 포토존이고 새롭기만 했다. 숙박까지 하다 보니 아침 일찍 우리 숙소에 찾아온 공작이 신기하기만 했다. 우리가 옆에 있어도 피하지도 않았다. 도리어 내가 살짝 겁이 났다. 즈럽고 보람있는 워크숍이었다.

우리 은평평생학습관에는 여러가지 배움터들이 많이 있다. 배우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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