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의 건강 관련 프로그램이나 뉴스에서 보았던 보라매 공원엘 갔다.

공군사관학교가 이전한 후 1985년 12월 서울시에서 인수하여 복지시설 위주의 시립공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보라매 공원의 규모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어 수천 명이 활동하고 있어도 표시도 안 날듯 했다. 공원 입구에는 있는 조형탑이 공군사관학교가 있던 곳임을 말해 주고 있었다.

훈련기, 수송기, 헬기 등도 전시되어 있었다.

중앙잔디광장 둘레의 트랙은 장거리로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인라인스케이트장, 게이트볼장, 농구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다양한 코스도 있는데 운동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 시설이 있어 좋았다.

음악 분수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분수의 시원한 물줄기가 이리저리 춤추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12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나오는 바닥분수도 있다.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 앞에는 독립운동가인 순국열사 김마리아 선생의 동상이 있고, 음악 분수 근처에는 산업재해희생자 위령탑, 뇌사 장기기증인 기념공간도 있어서 고개가 숙여졌다.

숲이 우거지고 넓은 공간이 있는 보라매 공원, 단풍이 든 가을에 다시 한번 더 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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