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으로 전통을 자랑하던 서울시 영등포동에 있는 영등포 시장은 한때 명성이 높았었다. 서울 주변에서는 물론 지방 고객들까지 몰려들던 영등포 시장이 지금은 사람들이 발길이 뜸하면서 빈 상가가 속출하고 있다.

​시장 일부가 재개발로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면서 열악했던 재래시장 주변이 바뀌고 있다. 그 과정 중에 영등포시장은 두 동강이 났다. 한쪽은 재개발이 한창이어서 펜스를 쳐놓고 공사를 하다 보니 그 옆을 지나 다니기가 무서울 정도로 복잡하다. 또한 한쪽에서는 기존에 장사하던 상인들이 장사를 하지만 손님들이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새롭게 리모델링이 된 깔끔한 곳에서 장사를 하는 모습은 활기차 보이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침체된 모습이 여전하다.

한편 순대골목은 아바이 순대 등 약주를 하는 손님들로 조금은 북적인다. 다른 상가는 잡화, 한복 및 옷 가계들이 조금 남아 있는 정도다. 남서울 상가의 문구류는 지금도 도매시장의 기능을 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나머지 상가들도 현재 뉴타운개발지역으로 묶여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롭게 발전된 영등포의 모습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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