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대나무숲길도 좋았지만 길이가 너무 짧았다. 조금 더 걸어야겠다는 생각에 서시천을 걷기로 했다. 구례공설운동장 옆에 주차를 하고 정장교를 지나서 계속 걷었다. 서울의 여러 천변 처럼 길이 아주 잘 조성되어 있다. 햇빛가 쨍하고 구례장터에서 국밥 한 그릇을 비우고 걷는 길이어서 엄청 갈증도 나고 덥기도 했다. 내일부터는 물 한 병을 미리 얼려 가지고 다녀야겠다. 서시2교까지 걷고 다시 돌아오는 길, 왕복 8km가 조금 넘는 길인데 걷다 쉬다 꽃구경 하다보니 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공설운동장 옆에는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가 있다. 시원한 물로 갈증도 해소하고 둘레길 안내책자도 받았다. 그리고 근처에 구례에서 유명하다는 목월 빵집이 있어 일부러 찾아가 빵도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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