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남파랑길, 서해랑길, DMZ평화의길

해파랑길(750km), 남파랑길(1470km), 서해랑길(1800km), DMZ평화의길(523km) 총4,543km

더위가 조금 일찍 찾아왔지만 그래도 6월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늦은 봄의 화사함과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한낮 더위에 지칠 때면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인 지금이야 말로 산과 바다를 만나기 적절한 타이밍이다. 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둘레길이 많이 있지만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리아둘레길을 추천한다. 때마침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리아둘레길을 중심으로 ‘2023년 걷기여행 주간’을 6월 9일까지 운영한다. 코리아둘레길을 걷고 여행한 것을 두루누비 애플리케이션으로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천천히 걸으며 여유롭게 자연을 즐길 수 있어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관동팔경과 일출명소 두루 거치는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750㎞에 달하는 걷기여행길이다. 2016년 5월 개통한 해파랑길은 코리아둘레길 4개 코스 중 가장 먼저 여행객을 맞이했다. 해파랑길은 동해를 상징하는 떠오르는 태양과 바다의 푸른색을 이름에 함께 담았다.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나뉜다. 코스마다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등을 두루 만날 수 있다.

▶수려한 해안만큼 다양한 매력 있는 남파랑길

우리나라 남쪽 해안은 수많은 섬의 개수만큼 다양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 2020년 10월 개통한 남파랑길은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총 1470㎞ 구간을 이른다.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이름만큼 에메랄드 빛 바다가 둘레길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한다. 크게 9개 구간으로 구분된다. 그중 최근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남해는 숨은 명소다. 남해 구간에서 41코스는 천하몽돌해변 입구에서 남해 이동면 신전리 원천항까지 이어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구운몽'의 저자인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였던 노도를 보며 걷는 코스를 비롯해 동글동글한 돌이 넓게 펼쳐진 천하몽돌해변의 고요한 매력이 돋보인다.

▶노을 빛 바다와 갯벌이 매력적인 서해랑길

서쪽의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을 뜻하는 서해랑길은 2022년 6월 개통했다. 전남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까지 연결되는 서해랑길은 총 1800㎞로 코리아둘레길 구간 중 가장 길며, 17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그중 충남 서천을 지나는 56코스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독특한 장소다. 676년 신라가 당나라를 물리쳤던 기벌포전투가 이곳에서 벌어졌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지만 여행지로도 좋다. 장항항에서는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장항스카이워크에서 아름다운 노을도 감상할 수 있다.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DMZ평화의길

DMZ 접경지역 인근은 생태문화와 역사자원을 살펴보고 평화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구간이다. 9월 정식 개통을 앞둔 DMZ평화의길 주 노선은 강화에서 고성까지 약 523㎞에 이른다. 총 11개 구간으로 나뉜다. DMZ평화의길 테마노선을 걷고 싶다면 따로 신청해야 한다. 두루누비 누리집(www.durunubi.kr)이나 애플리케이션 두루누비에서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는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며 각각 1만 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참가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되며 참가자들에게 지역특산품 등으로 환급된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https://gonggam.korea.kr/newsContentView.es?mid=a10203000000&section_id=NCCD_CULTURE&content=NC002&code_cd=0103000000&nPage=1&b_list=9&news_id=c490143a-32ad-44a3-8ece-2a04f1c762c7

남해 가천다랭이마을-사진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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