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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달/안소연
유월이 시작되고 봄의 연한 잎들이
여름의 초록잎으로 생기가 돋아난다.
초록 나뭇잎에 떨어진 빗방울로
봄날의 나른함에 빠져있는 나를 깨운다.
바람이 여름의 냄새를 품고
어느새 내 주변을 서성거린다.
여름의 시작이 살며시 나에게 찾아왔고
모든 시작의 처음처럼 설레어 온다.
한 여름밤의 꿈처럼 짧은 계절이지만
잠 못 드는 그리고 잠들지 않을 나의 여름달
※안소연님의 詩 중 1연을 옮겼습니다.
김용미 기자
bb788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