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마치고 집으로 올 때, 지하철 한 정거장을 먼저 내려서 걷는다. 교대역에서 내려 남부터미널로 걸어가는 그 길 그 시간이 참 좋다. 별 생각없이 하늘을 올려다 보며 가로수도 보고 길가의 간판도 읽으면서 걷는다.

새로 생긴 가게의 인테리어도 기웃거리면서 걸어가다 보면 금방 집이다. 사실 걸으면서 퍼뜩 떠오른 생각들이 강의에 도움이 될 때가 꽤 있다. 걸어가면서 길가의 간판을 읽어보는 습관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조용히 실천하고 있다.

​좋아하는 베이커리에 들러 단골 메뉴인 식빵을 사들고 오는 날은 더 즐겁다. 오늘은 식빵을 사고 베이커리 밖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30분 간 독서를 하고 오니 더더욱 뿌듯하다. 카페 입구의 알록달록한 꽃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어 또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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