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들 Cold Eyes , 2013 제작

한국 | 범죄 외 | 2013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19분

감독 : 조의석, 김병서

출연 :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김병옥

거리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CCTV는 도심 곳곳을 비추고, 스마트폰은 소지자의 움직임마저 실시간으로 저장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기록되고 있다.

신입 경찰 꽃돼지 하윤주는 눈썰미가 좋아 감시반에 채용된다. 한번 보면 군중 속에서도 그 사람을 찾아낸다. 그러나 감시반의 임무는 어떤 일이 있어도 범인을 추격해야 한다. 모든 임무는 감시에서 시작해 감시로 끝나고 허락된 임무 외에는 개입이 불가능하며, 신분이 노출되는 즉시 임무에서 제외되는 철저한 수칙 하에 움직이는 감시반이다. 범인이 눈앞에 있어도 잡을 수 없고 오직 감시만을 담당하는 특수조직이다. 꽃돼지는 감정이 앞서 눈앞의 사경을 헤매는 부상자를 돌보다가 범인을 놓치는 시행착오를 겪는다.

이 영화를 통해 본 우리 경찰은 고도로 정보화되고 네트워크화 되어 있어 믿음직스럽다. 그러나 신분을 숨긴 채 오직 눈과 기억으로 타겟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감시망을 피해 완벽 범죄를 이어가는 비밀스런 범죄자 간의 팽팽한 추적까지가 임무다. 일분 일초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범죄 설계자 ‘제임스’가 이끄는 범죄 조직과 한 순간의 기억과 단서조차 놓치지 않는 감시반의 팽팽한 대결 구도는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주요한 포인트가 된다. 군중 속에 정체를 숨긴 감시반의 작전 현장과 제임스의 빈틈없는 범죄 현장이 실시간으로 교차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결국 감시반장 송골매와 꽃돼지 팀은 많은 희생 끝에 그림자로 불리는 제임스를 추격하여 전철 터널에서 그를 사살한다. 이 공로로 꽃돼지는 꽃사슴으로 승격된다.

역사물에서 기존의 단아하고 여성스런 이미지를 보여준 한효주는 짧은 머리의 현대물에서도 빛나는 미인이다. 눈이 예쁘다. 다만 너무 크게 웃어 치아가 드러나는 모습은 감점이다. 2PM의 이준호가 감시반의 에이스 ‘다람쥐’ 역으로 나온다. 교통경찰로 위장하여 신분증 검사를 하다가 그림자에게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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