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술학을 전공(?)했다 했더니 친구가 동그라미 친 酎(주)가 맞느냐는 질문과 함께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蒸溜 燒酎

蒸溜는 찔증蒸 낙숫물류(유)溜로 액체(液體)를 가열하여 생긴 증기(蒸氣)를 냉각(冷却)시켜 다시 액체(液體)로 만들어 정제(精製) 또는 분리(分離)를 하는 일을 말한다.

燒酒는 불사를소燒 술주酒로 쌀이나 수수 또는 그밖의 잡곡(雜穀)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은 다음 발효(醱酵)시켜 증류(蒸溜)한 무색투명(無色透明)의 술이다.

​술을 세는 단위(單位)로는 잔, 병, 사발(沙鉢), 고리가 있다. 그리고 소주의 종류에는 白燒酒 백소주 : 빛깔이 없는 보통(普通) 소주(燒酒)

還燒酒 환소주 : 소주(燒酒)를 다시 곤 소주(燒酒)

紅燒酒 홍소주 :  홍곡(紅穀)을 우리어 붉은 빛깔을 낸 소주(燒酒)가 있다.

-酒 술 주

​1. 술(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면 취하는 음료)

2. 잔치, 주연(酒宴)

3. 술자리, 주연(酒筵)

-​酎 전국술 주

1. 전국술(군물을 타지 아니한 진국의 술)

2. 세 번 빚은 술

3. (술을)빚다

​-군물 : 객물, 객수

1. 끼니 때 이외에 마시는 물

2. 뜨거운 물에 타는 맹물

3. 죽이나 풀 따위의 위에 섞이지 않고 따로 떠도는 물

​-진국 

1. 거짓이 없이 참된 것. 또는 그런 사람

2. 국이나 간장, 술 따위에 물을 타지 아니한 진한 국물

-전국(全국) 진국, 순액 : 국이나 간장, 술 따위에 물을 타지 아니한 진한 국물

​-물론 우리말에 진국(津국)은 오랫동안 푹 고아서 걸쭉하게 된 국물, 진국(陳麴)은 오랫동안 발효시킨 누룩이란 뜻도 있지만 여기서 전국은 (全국), 진국은 (眞국)을 의미한다.

※ 결론은 원래 소주를 뜻하는 말을 한자로 쓰면 酎가 酒보다 세 번 빚은 진한 술이란 뜻으로 생각되어 사용하고 있지만 증류한 술, 소주는 (燒酎 → 燒酒) 즉 燒酒로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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