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5일(4.23~4.27)의 고된 일정이지만 7순 넘은 할매들이 용감하게 도전했다. 2020년에 예약했다가 covid 19로 예약금도 돌려받지 못하고, 4년 만에 다시 뭉쳤다.

​인천 공항에서 4월 23일(일) 오후 10시 10분 발 제주항공 7C4907편, 미리 제주항공 앱에서 편하게 모바일 항공권 발권해서 단톡에 올리고, 공항에서 '셀프 수하물' 보낸 후 검색대를 통과했다. 5시간 하늘 길 날아 현지 시각 새벽 1시 10분(한국 03:10)에 도착했다.

​1994년 '우수 교원 시찰단 연수' 로 베트남 다녀온 지 30년 만이다. 호치민 공항에 앉아서 '성수대교 붕과 기사'를 보며 놀랍고 속상했던 기억이 스쳤다.

▶1일차

인천 국제공항
인천 국제공항
낫짱 (나트랑) 깜란 국제공항
낫짱 (나트랑) 깜란 국제공항

1박만 하기엔 아까운 나짱(나트랑)의 모벤픽 리조트 

▶2일차

기온 32도의 나짱

객실에서 내려다 본 풍광, 밤과 낮의 다른 얼굴

​일정이 촉박하고 수면 부족으로 수영은 다음 날로 마뤘다. 아깝다.

낫짱(나트랑)에서 달랏으로, 하늘이 파랗고 뭉게구름 예쁜 날. 길은 한가해 보이고, 오토바이로 움직이는 사람이 간간이 보인다.

곳곳에 붉은 깃발이 눈길을 잡는다. 빨간색에 대한 우리의 감정을 엮어보면, 정열, 혁명, 열정, 선동, 불, 뜨거움, 위험, 격렬, 피 등과 연관된다.

혼쫑곶​, 혼쫑회관을 지나 바닷가로 내려가면 혼쫑곶이 있다.​ 거대하고 둥근 돌무더기가 절경을 만들어 낸 곳. 베트남어로 남편을(쫑), 아내는(보)라 하는데 혼보섬(HonVo)이 있다.

포나가르 참 사원과 포 나가르 탑, 9세기에 세워진 참파 왕국의 힌두교 사원이다. 현존하는 참파 유적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많이 훼손되어 4개의 탑만 남아 있다. ‘뽀나가’는 10개의 팔을 가진 여신을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불교 사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많은 불교 신자들이 이곳에 찾아와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힌두교 여신인 바가바티와 마하쉬아수르마르디와 동일시하게 된 그 지방의 여신 얀 포 나가르(楊婆那加)를 기리고 있으며, 베트남어로 티엔 타인 머우(Tiyen Y Thánh Mẫu)라고 부른다.

랑비앙산(Núi Langbiang) 지프로 오르기, 랑비앙산(Núi Langbiang) 또는 랑비앙봉(Đỉnh Langbiang) 또는 랑비앙산 관광지역(khu du lịch núi Langbiang)은 베트남 럼동성 달랏시 근처에 있는 두 개의 산이다. 

옹산(Núi Ông)과 바산(Núi Bà)은 달랏에서 12km 떨어진 락즈엉현에 위치해 있다. 바산은 해발 2,167m, 옹산은 해발 2,124m이다. 1,929m 높이의 라다 언덕(đồi Ra-đa)이 있다. 달랏시 중심에서 바라본 바산은 왼쪽에 있고, 옹산은 오른쪽에 있다. 랑비앙(Núi Langbiang)은 달랏의 ‘지붕’과 같으며 달랏시의 매력적인 관광 명소다.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달랏 시내

포토 존에서 

달랏 야시장

▶3일차

다딴라(Datanla) 폭포, 유황냄새를 풍기는 노르스름한 색의 물이 큰 소리를 내며 쏟아지는데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다.

다딴라 폭포 루지체험, ​작은 차에 2인 1조로 뒤에 앉은 사람이 액셀과 브레이크를 잡으며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노레일 모험 체험

투옌람 보트 투어

배에서 내려 200m 정도 걸어 진흙 공원에 도착, 황토지대가 넓은 자연 환경에서 흔한 흙으로 작품을 만들어 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흙으로 만들어 초벌구이(테라코타)한 작품에 도료로 채색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기념품 상점 앞에서 베트남 악기 '텅 드럼'을 연주하는 여인

연인의 두상, 세계적인 포토 존이다.

바우다이 황제 여름별장,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안남 보호령이던 응유엔 왕조 13대 마지막 황제이다. 황제지만 사실상 프랑스 식민지의 허수아비였으며 근위대나 군대라 할 만한 병력들도 모두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

​바오다이 황제는 민중의 지지를 잃어 응오딘디엠에게 실각당했으며, 이후 프랑스로 망명 비자금으로 유유자적하며 살다가 1997년 사망했다.

달랏역 관광열차가 멈춰 있는 곳, 우리나라 화랑대역과 비슷하다.

크레이지 하우스, 마치 스페인의 구엘 공원을 모방(?)한 듯한 모습으로 보였다. 동화 속에 나오는 집처럼 꾸며져 있다. 베트남 독립운동가이며 제2대 국가 주석이었던 쯔엉찐의 딸인 당비엣응아가 주인이다. 정부로 부터 많은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달랏의 꽃의 정원​, 달랏은 고지高地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나라 봄날과 같아 일명 '봄의 도시'라 불리운다. 정원의 규모는 7천 제곱미터 정도이며 매년 12월~1월 사이에 대규모의 꽃 축제를 연다.

마차 타기, 둘레 5km 정도의 인공 호수를 2년 만에 조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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