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뮤지컬을 꼭 보고 싶었는데, 협회에서 기회를 제공한다고 해서 얼른 댓글을 달아 친구랑 같이 보게 되었다. 기회가 올 때 얼른 주저없이 재빠른 행동도 중요한 것 같다.

​항상 내편인 엄마는 20년 전에 가셨는데 아직 세상을 덜 깨달았는지 엄마 품속에서 놀고 엄마만 있으면 두려움이 없던 시절이 마냥 그립기만 하다. 가시고 나서야 잘 해드린 것도 없이 받기만 한 것이 너무나 죄송스럽다.

​딸도 없이 아들만 둘 있는 나는 딸 있는 주위 친구가 딸과 친구같이 지내는 걸 보면 정말 부럽다. 그래서 어쩜 독립심이 더 생길 수도 있다고 위로해 보다가도 어려운 일이 닥치면 더욱 더 엄마가 그립다.

​이 세상에 내편이 없다는게 얼마나 외로운 건지 뒤늦게 깨닫는다.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랫말이 오늘따라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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