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주의 아트앤뮤직 큐레이션 '빛으로 바로크를 열다'

K-시니어즈 김봉중회장님의 주선으로 <아트앤뮤직 큐레이션>에 다녀왔다.

​큐레이션이 있는 장소가 인상적이었다.

'앙트레블'이라는 상호에 어울리게 카페 입구에는 곧 떠날 준비가 된 듯 여행 가방이 놓여있었다.

카페 안에는 공항에서 보는 비행기 출발 시간표도 있었다.

한쪽 벽에는 사진으로 꾸민 세계지도가 있는데 자세히 보니 각 지역의 사진으로 꾸며 신경을 많이 썼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입구에는 자유롭게 마실 수 있는 물과 커피가 있는데, 차가운 것과 뜨거운 것 두 가지를 준비해 두어 배려해 주는 느낌을 받았다.

대형 스크린이 있고 경쾌한 재즈 음악이 들려 기다리는 시간도 즐거웠다.

최정주의 아트앤뮤직 큐레이션 <빛으로 바로크를 열다>는 카라바조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별로 설명해 주고 어울릴만한 음악을 곁들여 마치 바로크 시대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성경을 주제로 한 그림은 여러 번 본 적이 있어 익숙한 작품이지만 해설을 곁들여 감상하니 작품의 이해도가 훨씬 빠르고 좋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에서 다윗이 들고 있는 피 묻은 칼에 쓰여 있는 내용이었다.

라틴어로 '겸손은 교만을 이긴다'이다. 내세울 것도 없지만 매사에 겸손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큐레이션이 끝나고 나오려니 사람들이 쟁반을 하나씩 들고 왔다. 조식 프로그램이라 간단한 아침을 제공하는가 보다.

깔끔하고 맛있었다. 회장님 덕분에 처음 가 본 카페에서 바로크 시대의 카라바조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감사한 마음이다.

 

저작권자 © 시니어 타임스(Senior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