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전성시대

하이, 젝시 Jexi , 2019 제작

미국 | 코미디 | 2020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84분

감독 : 존 루카스, 스콧 무어

출연 : 애덤 드바인, 로즈 번, 알렉산드라 쉽, 마이클 페나

필의 휴대폰은 기상 알람을 시작으로 샤워하면서 BGM, 출근하면서 네비게이션, 퇴근 후 배달앱과 너튜브, 잠들기 전 SNS까지 필의 하루 생활에 꼭 필요한 동반자이다. 그러므로 손에서 도무지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폰생폰사다. 어느 날, ‘필’은 베프였던 ‘시리’의 고장으로 새 폰 ‘젝시’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인공지능 도우미 ‘젝시’는 ‘필’의 직장, 친구 그리고 연애까지 제멋대로 그의 인생에 끼어들기 시작한다. 사진만 보고도 필이 처음 마음에 있어 하는 여성과 섹스할 확률까지 알려준다. 젝시 덕분에 여자 친구 케이트를 만나게 된다. 젝시는 데이트 코치부터 일거수 일투족, 말투까지 코칭한다. 그런데 필이 케이트와 사랑에 빠지자, 사람처럼 질투하고 필이 데이트 나가면서 휴대폰 젝시를 놔두고 가자 그때부터 저주의 실력을 보여준다. 회사 전 사원에게 필의 나체 사진이 전송되지 않나, 필을 여러 모로 곤경에 빠뜨린다.

케이트는 전 약혼자와도 만나게 한다. 둘이 브라질로 여행을 떠나려 하자 필은 다시 케이트에게 찾아가 사랑을 고백한다. 필과 케이트가 다시 만나게 되고 젝시는 이만 이별을 고한다. 필은 다른 휴대폰을 구매하게 되고 젝시는 다른 사람이 구매하게 된다. 그때부터 이 사람은 젝시 때문에 곤경에 처하면서 엔딩이다.

휴대폰의 기능이 인공지능으로 발달하게 되면 사람처럼 동반자가 되는 세상이 올지 모른다. 코미디 영화로 보지만, 인공지능이 현실에 바짝 다가옴을 실감하면서 코미디로만 넘길 소재는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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