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 사진
캡처 사진

예전에 남편이 치과에 갈 때면 어려서 얼마나 이를 안 닦았기에 나이들어 손 볼게 그렇게 많으냐고 놀린 적이 있었다. 그런데 치석 제거하러 갔다가 왼쪽 어금니가 썩은 것을 알고 치료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어금니 옆 잇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다시 치과에 갔더니 어금니는 흔들리고 아픈 잇몸 속에 숨어있던 사랑니에 염증이 생겨 수술을 해야 한단다.

​그래서 오늘 흔들리는 어금니도 빼고 잇몸 속에 들어있는 사랑니 수술을 하는데 너무너무 많이 아팠다. 집으로 오는데 마취 효과가 풀린 탓인지 얼마나 아픈지 눈물이 저절로 났다.

​치아가 고르지는 않아도 건강하다고 자신했었는데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육신의 온 뼈 마디마디가 늙는 것처럼 치아도 병들지 않을 수 없겠지. 나이 들어감을 인정할 수밖에......

저작권자 © 시니어 타임스(Senior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치과 #사랑니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