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집에서 휴식하는 날, 남편 출근하는 길에 내일 교회에서 점심에 쓸 재료를 사다 놓고 나니 특별히 할 일이 없다. 글도 쓰고 유튜브도 몇 개 보고 나니 심드렁해져서 뭘 할까 고민하다 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냈다. 김장김치를 아직 반포기도 못 먹었는데 밥상 위에 몇 번 오르락내리락 거리니 잘 익었던 게 떠올랐다. 쫑쫑 썰어서 꼭 짜두고 당면 불려서 삶아 잘게 썰고 두부 하나 넣고 돼지고기 간 것과 숙주, 대파를 다져 넣었다. 계란 두 개 넣고 참기름 한 수저 휙 두르고 버무려서 만두를 빚었다. 점심으로 먹고 또 빚어서 저녁식사로 남편 주면 간단하게 두 끼 해결할 것 같다.

▶만두 만드는 팁

-두부 한 모, 물기 없이 짜둔다(면보를 사용하거나 아예 만두용 두부를 사면 편함)

-당면은 엄지 검지로 집어서 물에 불린 후 삶는다.

-숙주를 삶아서 짜둔다(양은 짜서 두부 한 모 만큼의 분량이면 됨)

- 돼지고기 갈아서 1근 정도(돼지 반근과 소고기 갈은것 반근과 섞어 쓰면 맛이 더 좋다)

-굵은 대파 2개를 다져둔다.

-계란 2개, 참기름 한 수저, 마늘 한 수저(요건 취향껏)

-만두피는 시중에서 파는 걸로 했다.

-위 모든 재료를 잘 섞어준다. 그리고 빚으면 끝이다.

※만둣국 물은 멸치 육수로 하면 시원하다. 시중에 파는 사골곰탕으로 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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