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주의 아트앤뮤직 큐레이션
도시의 산책 비엔나

일시 : 2022년 12월 8일 오후 2시

장소 :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

협회에서 마련해 준 입장권
협회에서 마련해 준 입장권

​시니어타임스 11월의  우수기자로 뽑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비엔나의 미술관과 전시 작품에 대한 설명, 그리고 비엔나의 여러 풍경을  영상으로 보며 명곡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콘서트홀 무대와 천정
콘서트홀 무대와 천정

​나는 비엔나에 두 번 갔었다.

처음 갔을 때(2011년 7월 25일)

1.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7월 하순임에도 찬바람이 불고 너무 추워 비엔나 사람들은 두꺼운 옷을 입고 다녔다. 얇게 옷을 입은 우리 일행은 비엔나의 시장에서 두꺼운 옷을 사 입고 추위를 견뎠다.

2. 그러는 중에도 비엔나 시내의 청과 장에서 4유로를 주고 블루베리를 사 먹었는데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내 입안은 싱싱하고 달콤한 블루베리의 맛을 기억하고 있다.

3.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매년 새해면 비엔나에서 연주되는 신년 음악회를 텔레비전으로 보았는데 그 신년음악회가 열리는 홀(Musikvereins Gebaude)에서 연주를 보았다는 것이다.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도 듣고 '돈죠반니'도 듣고 또 매년 비엔나 신년음악회의 앵콜곡으로 자주 나오는 '라데츠키 행진곡'을 들으며 내가 그 홀에 와서 음악을 듣는다는 게 신기하고 좋아서 행복해했던 게 어제인 듯 생각난다.

비엔나의 신년음악회가 열리는 무대를 배경으로 찰칵
비엔나의 신년음악회가 열리는 무대를 배경으로 찰칵

두 번째로 갔을 때(2016년 8월 8일)

1. 클림트의 작품이 있는 벨베데레 상궁에 갔을 때이다. 나중에 보니 사람들이 '키스'라는 작품 앞에서 사진을 자유롭게 찍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사진을 찍을 포즈만 취해도 관리인이 와서 못하게 막았다. 아쉬운 마음에 작품 포스터라도 사고 싶었는데 가이드가 뭐가 그리 급한지 시간이 없다고 보채는 바람에 그냥 온 게 지금도 아쉽다.

2. 하지만 성공한 것도 있다. 비엔나에 간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이 유명한 초콜릿 파는 곳을 알려 주었다. 비엔나의 슈테판 성당 왼쪽에 있는 초콜릿 가게에서 줄서서 기다려 여러 가지 초콜릿을 많이 사서 기족들에게는 물론 요가 강사, 발레 강사에게도 선물로 주며 뿌듯해했던 기억이 있다.

3. 슈테판 성당을 사진에 담으려고 하니 너무 높아 카메라에 다 들어가지를 않아 길 건너편에서 찍었는데도 잘 안들어가 사진 찍느라고 시간을 보낸 게 기억에 남는다. 지금 알고 보니 슈테판 성당은 첨탑 높이가 137미터라고 하는데 그 높은 건물을 좁은 거리에서 찍으니 다 안 들어간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설명을 들은 바 그 성당에서 모차르트가 결혼식을 올리고 장례식도 했다는 것을 그 당시 알았더라면 내부에서 더 의미를 찾았을텐데 그 당시에는 큰 감흥을 받지는 못했던 것 같다.

슈태판 성당 앞에서(길 건너편 그늘진 곳이라 얼굴이 검게 나옴)
슈태판 성당 앞에서(길 건너편 그늘진 곳이라 얼굴이 검게 나옴)
슈테판 성당의 멋진 지붕이 보이게 막내 올케와 찰칵
슈테판 성당의 멋진 지붕이 보이게 막내 올케와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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