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0일은 소중한 손자의 네번 째 생일이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인 며늘아기가 정성들여 만든 생일 케익이 감동이었다. 손자 친구들 숫자대로 케익을 만드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밤새 힘든 줄도 모르고 그 시간이 행복했다는 며늘아기가 어찌나 예쁘던지. 주부들은 알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음식 만드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자녀들이 대여섯 명이나 되던 우리 때와는 달리 고작 한두 명 낳는 지금은 어느 집이나 자녀들을 모두 공주와 왕자로 키우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며늘아기의 손자 사랑은 너무도 각별하다. 예쁘게 낳아서 아주 소중하게 키우고 있는 며늘아기가 정말 고맙고 사랑스럽다.

할머니는 올해도 어김없이 손자의 대학 학자금으로 100만 원을 보탰다. 손자가 대학에 가려면 아직 15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때까지 내가 살아있을지 모르니 매년 손자의 생일 때마다 100만 원을 며늘아기에게 보내주고 있다.

​소중한 손자가 건강하고 총명하며 남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자라서 나라의 보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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