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 09), K시니어즈 예술분과 첫 모임을 강선희님 화실에서 가졌습니다. 강신영, 정경희, 안영숙, 김희동, 김정미 회원이 참석했고, 저는 자발적 옵저버로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모이신 분들은 예술분과 모임의 취지, 성격, 지향, 방식에 관해 자유롭게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모임을 통해 각자 추구하는 예술활동과 관심에 대해 상호 교류하면서 인생을 윤택하고 가치있게 살고 즐거운 시간을 향유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예술분과 모임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참여하는 시니어 회원의 나이 개념을 확대하고 회원의 자질과 품성에 관한 기준과 바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정기 모임을 두 달에 한 번, 둘째 주 수요일에 갖기로 하고 회원의 행사나 이벤트가 있을 때에는 그때마다 추가로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원할한 모임 운영을 위해 월 회비를 2만원씩 내기로 동의했습니다.

예술분과 참여 회원 모두가 다 주인인 모임이기는 하지만, 좋은 리더십이 요구된다는 것에 공감하여 일치한 마음으로 회장, 명예회장, 재무관리임원을 뽑았습니다. 이 모임에 필요한 비전과 국제적 리더십을 가지고 있고, 적합한 경험과 의지와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전업미술작가 강선희님을 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그리고 모임에 지혜와 식견을 보태고 아낌없이 후원하실 것을 표명하신 강신영님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안영숙님이 월회비 등 재무관리를 맡아주시기로 했고, 옵서버인 저는 모임의 활성화와 대외협력에 일조 할 "코디네이터"로 지명 받았습니다. 저는 아직 현직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 협회 모임에서는 못뵐 것 같다고(70은 되어야 활동하게 될 것 같다고) 아는 분들께 인사차 들렀다가 눌러앉은 모양이 되었습니다.

​예술분과 소속으로 거론되신 분 중에서 강선희회장에게 분과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 표명이 없으면 참여 의사가 없는 것으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정기 모임에서는 자신의 예술분과 활동에 관해 자유로운 형식으로 발표하고( 5~10분 내외) 의견과 감상을 교류하기로 했습니다.

​나이 생각 안하고, 다 친구이고, 정신적 동반자들이며, 누구를 모신다는 생각 없이, 같이 모여 즐겁게 논다는 생각으로 모이는 자리라는 데 뜻이 일치했습니다. 모임에 오신 분들이 각자의 개인사적 소개와 철학을 진솔하게 밝히면서 소통하는 자리여서 하루 저녁에 쌓은 이해와 유대감이 남한산성만큼 되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강선희회장님이 이런 모임의 계기를 만들어주신 김봉중회장님에게 감사드린다는 멘트를 잊지 않았네요. 이상으로 어제 있었던 예술분과 모임에 대한 보고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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