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한 강의

11월 8일은 변산에서 강의가 있어 9시까지 가야 합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에 승용차로 경부고속도로를 달려갑니다. 천안휴게소에 들러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논산천안고속도로를 거쳐서 서천공주선을 지나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부안IC로 빠져나와서 변산에 다다르니 '2023년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홍보판이 우리를 반깁니다. 내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70여 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한다고 합니다.

나주 다시농협의 임원, 대의원, 선관위원, 영농회장, 부녀회장, 주부대학 분들이 NH농협보험 변산수련원에서 '한마음대회'를 합니다.

강의시간은 10시부터지만 저희는 9시에 도착하여 강의준비를 합니다. PPT자료를 세팅하고 음향과 조명도 조정을 합니다. 단체사진 찍을 장소도 제가 사전에 물색하여 버스로 이동하는 농협의 진행요원과 통화를 합니다. 10시 5분 전에 버스 4대가 제 시간에 도착하여 바로 촬영장소로 이동하여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나주 다시농협 5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을 상영한 후 이계익조합장님의 환영사를 마치고, 먼저 아내 '김점옥 강사'의 강의가 시작됩니다. 오늘의 강의 주제는 '사랑'입니다. 사랑이야기와 함께 가을사랑, 별빛같은 내 사랑아, 딜라일라, 안동역에서, 베사메 무쵸 등 멋진 노래를 기타를 치면서 부릅니다. 그동안 다시농협 발전을 위해 애쓰신 '핵심리더'분들을 위로합니다.

다음 시간은 제가 강의를 이어갑니다. 강의 제목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입니다.

12시 정각에 저희 부부의 강의가 끝나고 수련원 구내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들면서 이계익조합장님은 저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부부가 함께 강의를 다니시니까 원장님은 참 행복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저희는 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매번의 강의가 첫 강의인 것처럼 준비하고, 매 강의가 마지막 강의인 것처럼 최선을 다 합니다. 그리고 '이번 강의를 수강자나 주관하시는 분들이 만족해야 또 다음의 강의가 나에게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마치고 나와 인근에 있는 카페에 가서 차를 한잔씩 마시고 채석강을 잠시 둘러보고 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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