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서 온 S 여인 Ms. S From Moscow, 1993

장르 : 성인/국가 : 한국/등급 : 청소년관람불가/러닝타임 105분

감독 : 석도원

출연 : 올가 카보. 마흥식

러시아 여인 나타샤는 자신에게 그림을 가르쳐 주던 이미 고인이 된 한국인 그림 선생의 유언대로 한국에 온다. 혼자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으려다 보니 젊고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사내들이 하나 둘 꼬인다. 오토바이 타는 청년도 와서 집적대고 엘리베이터에서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흑심을 품은 조폭 사장도 주변을 맴돈다.

그러다 지난 날 전쟁의 아픈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적 방황을 하는 준이라는 한국인 남자 준을 만난다. 나타샤는 그가 스승의 눈처럼 순수한 눈을 가졌다며 특별한 사랑의 감정을 갖는다. 그러나 조폭 사장은 나타샤를 겁탈하려고 덤빌 때 오토바이 청년이 와서 나타샤가 위험하다며 준을 데려 간다. 한바탕 난투극이 벌어지고 나타샤는 다시 러시아로 돌아간다. 공항에서 준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다가 뒤를 돌아 보지만 끝내 준은 나타나지 않는다.

가식없이 순수와 진실한 모습으로 그려나가는 한국 남자와 러시아 여자의 진한 사랑의 이야기이다. 스토리 전개도 약하고 그렇다고 에로 영화도 아니다. 대사 전달도 안 되어 말은 안해도 마음을 자막으로 처리한다. 올가 카보 정도면 상당한 서양 미인이다. 하얀 피부에 날씬하다. 화려한 의상과 귀걸이도 매혹적이다. 제목부터 이상하고 감독은 뭘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한 영화다. 아름다운 제주 로케이션과 올가의 미모를 본 것만으로 위안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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