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받은 밭에 심었던 김장용 배추와 무를 솎았다. 완전 무공해 채소들이다. 보기만해도 신기하고 감사하다.

벌레 먹은 얼갈이 배추도 있다. 이것을 5명이 분배 받았다. 원래 10명인데 5명이 결석해서 배로 받았다. 집에 오자마자 무청은 데친 후 된장을 넣어 무치고, 배추는 겉절이를 했다.

새우젓과 멸치젓, 사탕수수, 매실청, 양파, 대파 청홍고추 각1개를 넣고 살살 버무려 한 접시만 참기름과 깨소금 넣고 뒤적뒤적해서 저녁 반찬으로 먹으니 입맛에 딱이다. 연신 맛있다를 연발하며 밥이 저절로 넘어간다. 뭐니뭐니해도 먹는 즐거움이 최고다. 소확행을 느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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