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점심은 뭘로 할까 고민하다 지난 주 유산슬 재료가 남아있기에 거기에 조금 보태서 마파두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30인분 기준으로 두 냄비를 하기로 했다.

▶재료준비

돼지고기 1.5kg(2근 반), 양파 4개, 청양고추 250g, 대파 1단(6뿌리), 마늘 3큰술(많이 넣을수록 좋음), 쥬키니호박 1개, 새송이버섯 1묶음, 굴 소스 1/2병, 소금 다시다 약간

돼지고기 잘게 썬 것에(갈은 것 써도 됨) 고춧가루와 굴 소스 그리고 양파를 넣고 볶아 고추기름을 낸다. 시판 고추기름을 사용해도 괜찮다.

대파, 새송이버섯, 쥬키니호박을 미리 깍둑썰기해 둔다. 썰어 놓은 야채를 고기에 넣고 반쯤 익었을 때 적당량의 물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모든 재료가 끓을 때 깍둑썰기 한 두부를 넣는다. 이때 간을 보고 소금이나 다시다로 나머지 간을 하고 전분가루를 적당히 물에 개어 넣어주고 저어준다.

적당히 걸쭉하게 완성된 마파두부, 이만한 양을 두 번 만들었다. 접시에 밥을 놓고 마파두부를 덮밥처럼 올려서 비벼 먹는다. 생소하지만 맛있는지 다들 두 번씩 먹는다. 간이 맞으면 다 맛있다가 내 변명이다. 더 맛나게 하려면 두반장과 청양고추를 조금 더 넣어도 좋고 깔끔하게 먹으려면 새송이버섯이나 쥬키니호박은 생략해도 된다. 그래도 넣는 게 훨씬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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