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 스카이워크로 더 알려진 장항 송림욕장의 산책길

충남 서천에 있는 명소 장항 송림산림욕장을 아시나요? 한여름이면 이곳이 바로 가족이나 연인들의 핫플레이스이지요. 아름답고 예쁜 산책길을 따라 온 천지가 반짝반짝 빛나는 보랏빛 진주 맥문동꽃이 활짝 피어 마치 동화 속의 정원이 되는 곳, 한번 가보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충남 서천 9경 중 하나

장항 송림산림욕장의 보랏빛 진주 같은 맥문동 꽃

서천역에서 11km, 자가용으로는 15분 거리에 있으며 서천군 청소년수련관 주차장을 이용하면 송림산림욕장 입구라서 장항 스카이워크까지 예쁜 산책길을 처음부터 시작하여 돌아올 수 있어 좋아요. 또한 주차장 바로 곁에 화장실과 주변에 카페도 있고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송림산림욕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빽빽이 들어선 푸르고 높게 뻗은 해송의 기세에 그저 하늘을 쳐다보게 되지요. 나무와 나무 사이로 빛나는 빛의 공간을 따라 작열하는 8월의 태양이 인상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산림욕장 입구에는 나무로 만든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 산림욕장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곳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안으로 걸던 보라색의 꽃대에 그만 발걸음을 멈추고야 말았어요. 그 보랏빛 꽃은 진한 녹색에 대비하여 더 의연하고 꿋꿋하게 보였어요. 일행 중 한사람이 "맥문동이야"라고 말했을 때 "맞아 맞아"라고 맞장구쳐 주었지요. 맥문동이 이렇게 군락을 이룬 것을 보니 정말 동화 속에 나오는 공주의 정원 같았어요.

곧게 뻗은 소나무 사이로 빛에 따라 연출되는 보랏빛 맥문동 꽃들, 그 사잇길로 만들어진 산책길, 해송과 맥문동 그 사이로 부는 부드러운 바람, 장항송림산림욕장이 바로 산림욕 힐링의 천국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바닷가로 나가 보았어요. 시야가 펑 뚫리면서 푸른 하늘 아래 바다가 열려 있었어요. 멀리 유부도도 보이고, 그리고 바다에 경계를 해 놓은 나무 말뚝이 보였어요. 바람에 날리는 고운 모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거라고 해요. 1시 방향으로 자꾸 시선이 갔어요. 그곳은 제 고향 마량포가 있는 곳이지요.

맥문동의 꽃말은 겸손, 흑진주, 인내, 기쁨의 연속이라고 하네요. 꽃처럼 예쁜 맥문동 꽃말이지요.

서천의 보배, 나태주님의 풀꽃 1, 2가 지나가는 우리를 머물게 해요. 참 많이도 인용했던 시이기에 더 정감있게 다가왔어요. 함축적이면서도 모든 뜻을 다 담고 있기에 두고두고 사랑을 받게되는 시라고 생각했어요.

보면 볼수록" 기쁨의 연속"이란 꽃말이 내내 마음의 기쁨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 봄봄농장 봄봄인이 서천 장항 송림산림욕장 나들이는 정말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누구든 서천에 가볼만한 곳을 추천하라면 주저없이 장항 송림산림욕장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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