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감퇴에 깜빡깜빡하는건망증 떄문에 치매전조 현상이 아닐까? 설마? 아니겠지, 나이 탓이려니, 자연스런 노화의 한 과정이려니.... 이렇게 자위하며 지냈었는데 명망있고 지혜있는 지인으로부터 뇌파 검사 한 번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고 잠실에 위치한 '한국정신건강연구소'를 물어물어 찾아갔다.

예약 필수! 오늘 드디어 방문했다. 주의사항은 아침식사 굶고 가야하며 검사비는 35,000원인데 종합병원에 가면 25만원이란다. 검사 시간은 단 5분! 어마머마한 기계속으로 머리를 집어 넣는 줄 알았는데 너무나도 간단한 장비라 조금 놀랐다. 장비라고 할 수도 없는 헤어밴드 수준이었지만 무슨 장치가 되어 있긴 할테지.

모든 정보가 한 눈에 쫘악~~나의 뇌를 내가 직접 보고 나의 생각, 감정, 정신적 상태와 움직임 등을 볼 수 있고, 직접 통제와 변화도 가능했다. 뇌질환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검사 끝나고 나니 금방 머리가 개운하고 기분이 상쾌했다.

방문자들을 보니까 시니어는 물론 청소년들, 기업인들, 그리고 젊은 분들도 더러 있었다. 완전 별세계를 다녀온 듯 하다. 누구나 한번 쯤 탐방 강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