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매미보다 강한 태풍이 울산을 경유한다기에
미리 추석 차례상 준비하러 새벽시장 다녀왔어요.

이른 새벽부터 장보러 나온 사람들로 시장은 북적북적 했답니다.

부세조기와 삶은 문어도 풍성하지만 선뜻 구입하기가 두려워지는 추석물가입니다.

싱싱한 전복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생닭을 판매하는 사장님도 손길이 바빠지셔야 하는데.....

차례상에 꼭 올라가는 나물인 도라지도 선 보였구요.

맛있는 배가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 역시 재래시장답습니다.

햇땅콩이 나왔네요. 굵고 실한 피땅콩 삶아서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 눈길이 가지만 지금은 추석 차례상만 보기로 하고 통과......

이른 추석이지만 알밤도 실하게 여물어서 많이 나와 있네요.

아직 푸르지만 추석 차례상에 빠져서는 안되는 대추도 있고, 없는 거 빼고 다 있었습니다.

추석장 보는 발걸음들이 다들 바쁜 새벽시장 풍경입니다.

여러 종류의 생선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토종붕어가 인상적이어서 찍어봤어요.

싸리버섯입니다.

아직 단감은 이른가 봅니다. 굵은 단감 구경하는 건 시기적으로 빠른 추석임을 실감케 합니다.

생새우는 튀김해서 먹으면 입맛나게 해주지요. 5% 할인해 주는 알뜰장 보려고 온누리상품권 구입해서 왔건만 눈 깜짝할 사이 온누리상품권은 마구마구 지갑에서 사라져 갑니다.

엄청 큰 오징어 한 무더기만 남았어요. 인기 품목이더라구요.

선뜻 구입하기가 쉽지 않았던, 하지만 필요하기에 구입할 수밖에 없는 무 가격은 하나에 4000원~5000원이었습니다. 정말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돼지고기는 마침 할인판매를 하고 있어서 맘 편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태풍 오기 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러 이른 새벽부터 새벽시장에는 물건도 많았고 사람들도 붐볐습니다.

추억의 물건들을 판매하는 가판대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냥 지나쳤지만 필요할 때 구입하려고 미리 구경해 봤어요.

튀김용 인삼과 6년근 인삼도 추석 대목장에 빠지지 않고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비싸니까 더 특별해 보이기까지 하는 무

단파는 생각보다 저렴해서 5000원, 착한 가격이었습니다. 고공행진 중인 물가에서 그나마 착한 가격의 농산물이 있어 위안 받았습니다.

태풍 오기 전, 학성동 새벽시장에서 야채와 과일 등 미리 장을 봐다 놓으니 이제 마음은 편안합니다. 우려와 달리 큰 피해없이 태풍 '흰남'가 얌전히 물러가 주길 두손 모아 기도하는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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