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 3인 휴가를 향기촌으로 정했다.

화성휴게소에서 점심으로 쭈꾸미철판구이를 먹었다. 중부지방 호우경보에 신경이 쓰여 계획했던 왜목마을 탐방을 취소하고 향기촌에서 멀지 않은 간월도로 향했다.

간월도를 차분히 둘러보고 드르와카페에서 비오는 바다를 내다보며 망중한으로 쉬었다. 간월도는 어리굴젓으로 유명하다. 카페 주인이 추천한 회도둑에서 영양돌솥굴밥 정식과 물회를 먹고, 저물기 전에 향기촌으로 들어갔다.

숙소는 항기촌 1호 주택 채주민님의 집이다. 채주민님의 해바라기집은 주인이 유라시아원정대팀으로 해외에 나가 있어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었다. 방바닥을 다시 한번 닦고, 경옥샘은 시들시들한 여러 식물에 물을 주었다.

간월도와 항기촌에서 쉬는 동안 중부지방은 폭우로 많은 사고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중부지방 피해 소식에 잠자리가 불편하고 꿈도 어수선했다.

아침에 돌아본 향기촌 모습

다음날 도로 사정이 어떨지 몰라 일찍 출발해서 평택에서 아점으로 어죽국시를 먹었다. 어죽은 여러번 먹었으나 어죽국시는 처음이었다.

2시반에 서울에 도착해서 예술의전당 파리크로상에서 커피에 크로상을 먹으며 짧은 휴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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