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을 키우고 싶어하는 딸에게 아빠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그날 저녁 가족들이 고급스러운 저녁 외식을 했다.
음식이 많이 남았다.
아빠가 주인에게 포장을 부탁했지만 쪼잔한 마음이 들었다.
"집에 개가 있어서요."라고 둘러댔다.
종업원이 미처 자리를 뜨기 전에 딸이 두 눈을 반짝이며
"아빠! 집에 갈때 개 사 갖고 갈거야?"
조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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