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인 윤동주의 시를 한국 가곡으로 재탄생시킨 연주회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윤동주의 시 "서시" 중에서 1941년 11월 작)

1917년 12월 30일 중국 길림성 회룡현 명동촌에서 태어나 1945년 2월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짦은 생을 마감할 때 까지 암울한 시대를 연필로 자유를 노래한 젊은 시인 윤동주, 예술감독 허철의 나래이션으로 곡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작곡가 겸 지휘자인 양승열의 지휘로 곡이 연주되었다. 이날 처음 공연된 '창공'이라는 곡을 포함하여 14곡이 약 두시간 동안 연주되었다. 특히 문외한인 나는 소프라노, 테너, 베이스, 바리톤의 음색을 구별할 수 있는 계기가되었다. 마지막에는 성악가와 작곡가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합창으로 공연을 끝냈다. 암울한 시기에도 예술인들은 창작활동으로 한국의 문화예술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음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기사 원문보기: https://cafe.naver.com/sbckorea/44375

저작권자 © 시니어 타임스(Senior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