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8일 화요일에는 서초문화원에서 '스크린 영어'를 수강했다. 10월부터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3개월간 수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라푼젤'이라는 영화를 다룰 예정이라고 지도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문장을 짧게 끊어서 이어가다 드디어 긴 문장을 완성해가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내친 김에 바로 스크린 영어 수강증을 끊었다. ?서초문화대학에서는 10월부터 이전보다 더 다양한 과목을 개강할 예정이다. 코로나 시국이라 댄스나 모델 워킹 그리고 노래 부르기 등 몸을 움직이거나 숨을 내뿜는 과목을 뺀 나머지 과목만을 조심스럽게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장을 4시간마다 꼼꼼하게 소독한다는 사무국장의 안내에 믿음이 갔다. 지금 4/4분기 수강생들을 모집 중이다.

?2012년 퇴직하자마자 서울로 거주지를 옮기기로 작정한 후, 인터넷 검색부터 했다. 가장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나를 유혹하는 곳이 서초문화대학이었다. 2013년부터 이곳에서 수강한 과목이 영어 회화, 시 낭송, 수필 창작, 시 창작, 왈츠, 서초문화해설사, 모델 워킹 등이었다. 수필 창작을 수강한 덕분에 2018년 9월에는 계간지 '문학의 강'에서 수필가로 등단했고 2019년 1월에는 '사랑 하나 그리움 둘'이라는 책도 펴냈다. 강남시니어플라자에서 2015년부터 수강한 모델 워킹 수업으로 코엑스나 라마다 호텔 등에서 다섯 번의 패션쇼도 할 수 있었다. 또한 서울 시낭송 단체나 문학협회에서 주관하는 시낭송 모임 등 여러 곳에서 시낭송을 했다. 일주일에 세번은 운동을 해야 하기에 이제는 몸을 움직이는 '살풀이춤' '발레 스트레칭' '모델 워킹' 등을 운동 차원에서 수강하고자 했으나 애석하게도 이 과목들은 당분간 코로나 때문에 수강할 수 없다. 이왕에 운동을 할 거면 1주일에 한번은 왈츠, 한번은 모델 워킹을 하면 운동하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해진다.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거나 경쾌한 음악에 맞춰서 바른 자세로 모델 워킹을 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기 때문이다. 인생은 방향이고 선택이다. '하루를 살아도 재미있게'가 내 인생 모토이다. 철학자 버나드 쇼의 묘비명은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라는데 내 묘비명은 "재미있게 살다 여기에 잠들다"라고 할 예정이다.

1.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다.

2. 다양한 취미생활을 한다.

3. 봉사활동을 한다.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처럼 오늘은 또 어떤 일이 나를 즐겁게 해줄까? 오늘도 흥미진진한 하루해가 밝았다. 나의 아침은 늘 이런 설렘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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