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은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그런데 그런 민망한 요실금을 고령층에 생기는 노화의 한 현상으로 인식하고 나이 들면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지속적인 골반 수축. 이완 반복 운동인 ‘케겔 운동’ 등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물론 요실금을 치료하지 않는다고 생명에 위험이 되지는 않지만 일상 생활과 사회 활동이 위축되고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남성의 경우에는 골반 근육이 강하게 지탱되고 있어 여성보다는 드물지만 전립선 수술이나 요도 손상 후에 나타날 수 있다.

?요실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긴장성요실금’으로 소변이 마렵지도 않고 방광이 수축되지 않았는데도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요도를 통해 흘러나오는 것이다. 3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15%에서 요실금이 보이지만 노년이 되면 40%까지 늘어난다. 가장 많은 원인은 임신과 출산이며, 폐경, 비만, 천식 등 지속적인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 자궁적출술 등 골반부위 수술, 신경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다음은 ‘복압성요실금’으로 몇 가지 등급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가장 가벼운 등급은 기침을 하거나 뛰거나 크게 웃는 등 갑작스러운 심한 복압 상승으로 소변 누출이 생긴다. 다음 등급은 약한 복압의 상승에도 소변이 새는 경우로 걷거나 앉았다가 일어서거나 또는 자리에 누웠다가 일어나 않을 때 소변이 찔끔거린다. 가장 심한 등급은 복압의 상승과는 관계없이 항상 소변이 새는 것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경우다. 그 밖에도 여러 요실금의 증상이 있다.

?요실금은 평소 지속적인 골반 근육 운동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출산 후 요실금이 있는 경우 매우 효과적이다. 골반 근육 운동은 장기간 꾸준히 지속했을 때 효과적이기 때문에 시행 도중 포기하게 되면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된다. 대표적인 골반 근육 훈련은 ‘케겔운동’이다. 케겔운동은 요실금 예방 뿐 아니라 치료에도 유용하다. 5~10초 정도 지속적으로 골반을 수축하고 이완하는 방법을 10번씩 하루에 8~10회 이상 반복한다. 이 밖에 올바른 배뇨 습관, 음식 조절, 다이어트,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이 요실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알코올, 커피, 차, 카페인 함유 제품, 매운 음식 등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방광을 자극하고 장시간 앉아 있으면 골반 근육의 긴장으로 잔뇨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한 번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골반 근육 운동과 생활 습관 등 다양한 방법에도 요실금 증상이 심해지면 비뇨기과에서 치료를 받아보도록 하자. 비뇨기과하면 남성들이 전용으로 이용하는 곳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신장, 방광 질환의 특성상 여성은 수치심에 비뇨기과보다는 산부인과를 찾는다. 하지만 비뇨기 문제는 비뇨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지금은 여의사가 진료하는 여성비뇨기과도 많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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