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 중 90%가 비타민D 부족

비타민 D 부족이라고?

혈액검사를 통해 일년주기 건강검진을 했다. 지난 번 10년 주기 건강 검진에서도 결과가 좋아 마음 놓고 갔다. 간장, 신장, 췌장 등 모두 건강한데 뜻밖에도 이번에 비타민 D 부족 판정을 받았다.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영양소로 알고 있다. 평소 하루 1만보를 걷고 있어서 태양 노출이 많은 편이라 걱정도 안 했었다.

그런데 부족하다니 할 말이 없었다. 일단 수긍하고 비타민 D 주사를 맞았다. 30,000원이다.

비타민 D는 영양소의 하나로 알고 있지만, 다른 비타민과는 달리 호르몬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노화로 인해 비타민 D 생성이 약화 될 수 있단다.

자료에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 중 90%가 비타민D 부족이란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당뇨병,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골다공증, 고혈압, 피부병(건선, 습진, 흑색종 등), 비만, 구루병, 근육통, 충치, 천식, 피곤, 자폐증, 시력감퇴, 난청, 불면증, 편두통, 정신분열증, 우울증, 기억력감퇴, 치매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뼈 발육에 영향을 주는 영양소로 노인들은 골다공증, 낙상 위험도 높아진다고 한다.

햇볕이 부족한 북위 35도 이상의 나라에 거주하고 극지방에 근접한 국가에 거주하는 사람일수록 암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비타민D 결핍이 암 발병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한다.

비타민D를 식품으로 섭취하는 방법도 있는데 고등어, 연어, 정어리, 삼치 등 등푸른 생선, 우유, 목이 버섯, 계란 노른자 등이 다소 도움을 주지만, 식품으로는 큰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일광욕인데 서구 사람들이 훌훌 벗고 일광욕 하듯이 해야 효과가 있지, 우리처럼 옷으로 다 가리고 얼굴만 내놓는 것은 큰 도움이 안 된단다. 그나마 모자 쓰고 마스크 쓰고 썬 크림 바르고 다니니 일광으로 비타민 D 합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약이나 주사로 보충해야 한단다.

약국에서도 비타민 D를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었다. 심지어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코로나19에도 취약하다고 겁을 주고 있었다. 그러나 이 비타민은 과다하게 섭취하면 부작용이 있단다.

날씨가 더워지면 날을 잡아 훌훌 벗고 일광욕으로 비타민 D를 왕창 만들어둬야겠다. 그렇게 생성된 비타민 D가 오래 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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