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볼때 땅속의 보약, 뿌리채소 한가지를 잊지말자

땅속 기운을 고스란히 머금고 자란 뿌리채소들이 그득한 겨울이다.

‘겨울 무는 보약보다 낫다’는 속담이 있듯이 무, 우엉, 연근 등

겨울철 뿌리채소는 보약 그 자체다.

흔히 채소라고 하면 녹황색 잎과 줄기를 떠올리기 쉽지만, 진짜 영양소는 뿌리에 숨어 있다. 식물은 흙 속 수분·영양분을 흡수하고, 일부를 뿌리에 저장한다. 당근·감자·우엉 등 뿌리채소에는 이 영양분이 가득하다. 그 자체로 영양소 덩어리인 셈이다.

?장볼때 땅속의 보약, 뿌리채소 한가지를 잊지말자

◇ 각종 영양소의 보고 - 산성화된 신체 중화시켜

당근?에는 비타민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시력을 보호하고 면역세포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감자에는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하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우엉?은 특유의 맛을 내는 이눌린 성분이 간의 독소를 제거한다.

에는 소화효소 중 하나인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해 음식의 소화율을 높이고, 장 속 유익균의 활동을 돕는다.

고구마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배변을 원활하게 해주고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다.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다.

연근은 소화가 잘 안되는 이들에게 좋다. 소화기관을 보호하고 위장질환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양파는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C, 칼슘, 철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퀘르세틴’ 성분은 혈압 수치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비트는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인’이 풍부하며, 혈관에 쌓여있는 노폐물과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깨끗하게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이런 뿌리채소 대부분은 약알칼리성이다. 자극적인 음식이 범람하는 요즘 더욱 유용하다.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킨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아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 혈액 건강에도 좋다.

◇ 채소 그 이상… 藥으로 쓰이기도

몇몇 뿌리식물은 영양소가 더욱 많아 채소가 아닌 약으로 쓰인다.

인삼·더덕·도라지·칡·백하수오·마·강황·황기 등이다. 한방에선 더덕을 호흡을 돕고 기침을 멎게 하는 약재로 사용했다. 현대에 와선 더덕 속 이눌린 성분에 주목한다. 이눌린은 저칼로리의 다당류로 혈당 조절을 돕는다. 도라지 역시 폐 기능을 돕고 기침을 멎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예로부터 목이 쉬거나 아플 때 도라지를 차로 달여 마시는 민간요법이 전해진다. 강황은 카레의 주성분으로 흔히 쓰인다. 예로부터 강황은 위장·간장의 기운을 높이고, 기억력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뿌리채소는 딱딱한 것이 대부분으로 조림요리와 수프 등 따뜻한 방법으로 요리를 통해서 섭취하는데 뿌리야채인 근채류는 당질이 증가하므로 과식에 주의하시고 적당량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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