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사박물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전 열어
5월 26일까지 무료 특별 전시

수요(4/3일) 커뮤니티를 마치고 나오는 송해 길엔 벚꽃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다. 아침과 오후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느낌을 받을 정도이다. 봄 거리를 좀 걷고 싶은 마음에 광화문 방향으로 향했다. 어느새 서울 역사박물관까지 세 정거장이나 걸어 도착한 서울 역사박물관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역사박물관
3.1운동 100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역사박물관

서울과 평양 3.1운동 기획전 현수막이 한눈에 들어왔다. 단숨에 전시실로 들어서자 한가한 분위기에서 차분히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 3.1운동 도화선이 되는 1919년 도쿄 2.8선언에서부터 독립선언서 제작, 배포 과정 관련 자료와 지난번 전시전 '딜쿠샤와 호박 목걸이' 주인공인 테일러 참여도 전시되고 있었다. 서울에서는 3.1운동이 기획되고 시작되었으며 평양은 가장 활발하게 3.1운동이 전개된 도시중에 하나였음을 알게 되었다.

가장 압권인 장면은 대형 파노라마 화면에 독립선언문을 알기 쉬운 말로 풀어서 한 글자씩 좌에서 우로 나타나는 영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멋있게 연출되어 보기 좋았다. 또 하나 재미난 작업은 준비된 화면의 독립선언문을 보고 읽으면 전시실내 탑골공원으로 실제 방송되었다. 공약3장을 소리 내어 읽는데 순간 울컥하는 마음과 떨리는 목소리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별 전시실 입구 모습
특별 전시실 입구 모습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되새기며 우리는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게 된다. 엊그제 일본은 새로운 천황을 맞으면 새 연호 '令和 레이와'를 선포했다. 和는 다분히 국수주의적인 색채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일본이 향후 어떤 모습으로 진정성 있게 나아 가는지 지켜 볼일이다. 오늘 100년전 역사 현장 앞에서 '내 가족 내 나라는 내가 지켜야 하지 않는가'라는 확고한 의지를 다짐해 본다.

참고: 3.1운동 100주년 기념특별전 무료 전시 (서울 역사박물관 3/1~5/26)

블로그기사 원문보기 : https://blog.naver.com/kevinkwon57/22150506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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