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12명 연사 참여, 수소산업발전을 위한 경험과 전략 공유
- 수소 모빌리티, 전기 모빌리티, 연료전지 및 기타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산업의 먹거리 찾아

기조발언을 하는 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사진 제공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기조발언을 하는 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사진 제공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위원장 정만기, 이하 조직위)는 지난 7월 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킨텍스 3홀 세미나룸에서 전 세계 주요국들의 수소산업관련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는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 국제수소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 조직위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정만기),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회장 문재도),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사장 유종수), 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김방희)가 행사를 위해 구성한 단체다.

포럼은 총 3개 세션으로 수소 산업의 현황부터 수소 모빌리티, 충전 인프라, 소재 산업의 미래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방역 차원에서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 이뤄졌으며, 국내 입국이 어려운 해외연사들은 1:1 화상으로 발표했다.

정만기 조직위원장은 기조발언에서 “빠른 기후변화로 인해 수소경제실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구현돼야 할 과제가 됐다” 며 “그 중심인 수소 산업은 수소 생산, 저장, 이동, 활용 등 다양한 하위체제들이 균형적으로 발전돼야 작동하는 전형적 시스템 산업으로서 국경을 넘어 국제간 협력이 특히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수소 산업은 시작 단계인 만큼 인프라 구축과 시장수요 창출을 위해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제한 후 "수소차 확산에 따른 지역별 충전소 확충이 적기에 이뤄지는지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조연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지낸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은 '한국 수소산업 시장 현황 및 도전'을 소개했다. 문 회장은 “현재 국내 수소산업은 △기업육성을 위한 기술·인력 부족, △금융지원, △국제표준 대응이 미흡한 상황으로 수소 전주기에 대한 인프라 구축 속도, 지역 불균형 등 해결할 과제가 남아있다.” 며 “이를 조속히 해결함으로써 성장 잠재력있으며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수소경제가 원활히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세계적 산업용 가스 전문회사인 에어리퀴드의 어윈 펜포니스(Erwin Penfornis) 부회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H2 모빌리티에 대한 글로벌 관점'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최근 APAC H2 에너지 시장은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 선도 국가에서 정부 주도하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 5년내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이 임계치에 도달할 전망이므로 성공을 위해 필요한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이 과정에서 안전을 확보하면서 빨리 확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세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최연우 과장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방안'과 현대자동차 김세훈 전무의 '수소사회 도래와 모빌리티 비전'에 대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뤄졌다.

최 과장은 "국내 수소산업이 승용차 등 특정 분야에 집중돼 전 분야에 걸친 산업 생태계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며 “△경쟁력 있는 기업 생태계 조성, △함께 성장하는 지역 생태계 육성, △미래지향적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최근 지구 환경 변화에 대한 최적의 해법으로 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시스템이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기술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는 수소전기차”라고 강조하면서 “미래사회에서 모빌리티의 핵심 동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션 1에서는 주로 해외 연사들이 참여해 '글로벌 수소산업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네덜란드 정부 신재생에너지위원회 요르흐 기글러(Jorg Gigler) 국장은 '21세기 네덜란드의 수소 정책, 계획 및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기글러 국장은 “네덜란드 정부는 2050년 탄소 제로 에너지 시스템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수소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발표한 정부의 수소 전략은 "가스 파이프 라인, 전기 네트워크 분야의 국제 기업들과의 산업 클러스터 형성과 탁월한 입지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수소 인프라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수소산업협회 마크 커비(Mark Kirby) 회장은 '캐나다 수소와 연료 전지 분야'를 소개했다. 그는 “캐나다는 투자촉진정책과 수소인프라 설치 확대로 수소 및 연료 전지 제품 서비스 확대를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캐나다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은 미래 수소 저비용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캘리포니아 수소산업협회 빌 엘릭(Bill Elrick) 부회장은 '미국과 캘리포니아의 H2와 수소전지자동차(FCEV)의 상용화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엘릭 부회장은 “캘리포니아가 수소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접근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며 신기술 개발을 장려하는 정책 환경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면서, 수소산업 현황과 계획 및 목표점 등을 설명했다.

캐나다 하이드로제닉스 앨런 네이즈(Alan Kneisz) 이사는 '퓨얼셀을 활용한 수소에너지 저장 및 모빌리티 적용 사례' 발표에서 하이드로제닉스가 연료 전지 운송 분야에서 기울인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광업 분야를 비롯해 비행기, 해상 운송, 항공 및 건설 차량과 같은 제품 개발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는 향후 수소산업 확장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션 2의 주제는 국내 산업현장 관계자가 일선 경험을 바탕으로 발표한 '수소모빌리티, 충전인프라, 소재 산업의 미래'들이다.

두산빌리티이노베이션 이두순 대표는 '수소 드론의 다양한 용도와 고객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이 대표는 “수소 드론은 기존 배터리 드론의 한계를 극복해 다양한 산업 및 공공 현장에서 임무 수행 원동력을 준다”면서 “회사에서는 고객 현장에 최적화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응급 물자 배송부터 스포츠 대회 생방송 중계까지 여러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범한퓨얼셀 신현길 본부장은 '수소전기차 이외의 수소모빌리티 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최근 수소모빌리티 분야는 드론, 열차, 선박, 건설기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하며 자사의 잠수함용, 선박용, 건설기계 분야 등에서 연료 전지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유종수 사장은 '국내 수소 충전소 구축 현황 및 주요 이슈'를 소개했다. 유 사장은 “자립 시까지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수소충전소 설치 및 운영에 정부 보조금과 정책자금 지원이 필요하다” 며 "충전소 부지 확보, 건립에 대한 주민 수용성 확보 등에 중앙과 지방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이무석 상무는 '수소 에너지 핵심 소재부품 산업 기술개발 현황 및 상업화 동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전반적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기반 핵심 소재 기술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수소의 응용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저온 수전해 기술의 핵심 소재부품인 멤브레인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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