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폭염 피하는 ‘에코스쿨’조성
-내달부터 지역내 5개 학교에 자연학습장, 쉼터 등 녹색 공간 조성 시작
-학교별 미세먼지 저감수종, 생울타리, 폭염 대비 쿨링포그, 그늘목 등 설치

방일초등학교에 심은 사계절 초화류. 사진 제공 서초구청.
방일초등학교에 심은 사계절 초화류. 사진 제공 서초구청.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이하 구)는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에 폭염과 미세먼지 피하기 위해 작은공원을 설치하는 미세먼지 저감형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구의 이 사업 추진은 학교 내 유휴공간에 자연학습장, 쉼터, 녹지 등을 조성해 미세먼지와 폭염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자연 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는 2015년부터 시범적으로 지역 내 6개 학교의 유휴공간에 총 5,290㎡ 면적에 692백만 원의 예산을 들여 학생들과 주민들을 위한 ‘에코스쿨 조성 사업’을 시행했다.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이번 사업 대상지를 신청 받아 현장조사했다. 지난 3월부터는 학교별로 ‘에코스쿨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성 계획부터 설계 등에 이르기까지 공사 전 과정에 대해 학생?학부모?학교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서원초교 등 5개교에 시비 7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9월까지 학교별 특성에 맞는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구는 학교 환경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되는 느티나무, 회양목, 사철나무 등 26종을 포함한 교목 699주, 관목 12,010주, 초화류 13,720본을 심는다. 이 외에도 쿨링포그를 설치하고, 그늘목 등을 심어 폭염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한다.

각 학교별 조성 유형을 살펴보면, 서원초등학교는 ‘그린갤러리(포토존)’와 미세먼지 저감 수종으로 다층형 녹지를 조성하여 쾌적한 야외공간으로 꾸민다. 그리고 신동초등학교는 그간 이용하지 못했던 생태연못을 쿨링포그로 재활용하여 폭염에 대비하고, 청정텃밭과 초화원을 조성해 자연학습장을 조성한다.

또, 도로변 주변에 위치한 원촌중학교에는 학교 바깥으로 사철나무 생울타리를 심어 매연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며, 방일초등학교는 벽면 녹화와 장미 아치, 사계절 꽃이 피는 초화류를 심어 아름다운 학교로 조성한다. 이외에도 이수중학교는 무더위를 피하는 파고라를 설치하고, 계단형 플랜터 화단을 설치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미세먼지와 폭염 등 기후변화로 지친 아이들이 잠시나마 힐링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며 ”앞으로도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에게 친환경적인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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