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예술극장 - 중국영화상설관장 인터뷰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영화예술동호회에서는 매주 목요일 정기적으로 고전영화를 감상하고 있다. 우리가 주로 감상하는 대학로의 동양예술극장 유인택 대표를 만나보았다.

동양예술극장 중국영화상설관을 소개 한다면?

2015년 2월 1일 부로 학교법인 현암학원(동양대학교)이 대학로 복합공연장 아트센터K(구 원더 스페이스)를 매입하여, 그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5월 1일 부로 ‘동양예술극장’ 으로 새롭게출발 하였다.

동양예술극장은 대중연극의 황금기를 누린 국내 최초의 동양극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개관 하였으며 80년 전 대중과 연극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동양극장처럼 좋은 공연으로 대중과 연극인들의 사랑을 받고자 한다.

대학로에서 중국영화상설관을 개관하게 된 동기는?

동양예술극장은 복합 문화 공간이다. 전국에는 1,300여개 공연장이 있는데 공연은 주로 저녁시간대여서 주간시간대 에는 비어있는 공간이 된다. 이렇게 훌륭한 문화공간의 활용에 고민하다가 영화 상영을 위한 스크린을 설치하여 관객이 감상하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어떠한 콘텐츠로 관객과 소통 할 것인가 고민 하다가 우리 시니어 세대가 미국과 함께 살아왔다면 미래세대는 미국, 중국과 함께 살아가야만 한다. 미래를 살아가야할 젊은이들에게 중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쉬운 방법이 없을까 생각 하다가 영화를 통하여 양국 간의 역사와 문화, 생활방식, 그들의 생각 등을 쉽게 이해 할 수 있게하고 싶었다.

2016년 중국과 한류 열풍과 사드 배치등 사회 문화적 이슈와 갈등이 있을 때 문화 교류에서는 일방적인 통행 보다는 상생하는 문화 교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중국문화관에 요청하였고 한류의 중심지인 서울에서, 젊음의 거리인 대학로에서 일반인 모두를 대상으로 중국영화 상설관을 개설하는데 중국문화관과 종로구청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어 개관하게 되었다.

개관시 극장이나 중국문화원의 예상으로는 주 관람 층을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중국유학생, 중국동포들이 수십만 명이 되어 이들이 자국의 문화를 대학로에서 무료로 감상하면서 타국땅 에서의 시름이나 향수를 달래 주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또한 최근 영화들이 오락과 폭력 소재의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고 상영되고 있는데 휴먼 스토리를 담은, 인간 냄새나는 감성적인 주제의 좋은 영화들을 상영 하고자 하였다.

실제 운영하여보니 한국에서 중국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학생들이나 낮 시간대에 상영 되다보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문화, 예술을 즐기는 시니어들이 주 관객층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극장 공간을 활용하여 문화공간이 부족한 예술인과 일반인에게 문화행사의 공간을 제공하고 공연예술의 메카 이면에 유흥가로 변모하는 대학로에 문화 예술의 향기가 피어나는 휴식 공간을 마련하여 중년층을 포함한 다양한 시민 계층이 낮에도 찾는 문화명소가 되고자하는 극장의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정신과 일치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명품극장이 되려고 한다.

주문형 극장에 대하여

관객이 원하는 시간, 일자에 중국영화를 선택하여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주문형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예로서 단체나 동호회에서 중국의 개혁개방을 다룬 ‘중국 1978’ 이나 중국의 건국과정을 다룬‘건당위업’같은 중국 역사 다큐멘터리를 감상 하시면 중국의 근대 역사를 손쉽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위대한 청춘 70년

1945년 해방이후 2002년 월드컵 까지 가장 짧은 시간에 산업화 민주화를 통하여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연평균 국민소득 97$ 에서 3만$라는 기적적인 경제적인 성장을 어떻게 이루었는가 하는 과정에 위대한 청춘들의 70년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50여분의 영상 다큐멘터리 이다. 부모님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젊은 아들딸들과 함께 보시기를 추천 드린다.

너무나 고생을 하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 시니어들을 치하하고 위로하기 위하여 제작한 다큐멘터리 이다. 영화를 만들면서 새마을운동의 근면, 자조, 협동의 글귀가 새로 들어왔다. 최근의 욜로족, 캥거루족, 자신만을 아는 이기주의 현상 등을 볼때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열심히 일하고, 스스로 자립하고, 타인들과 소통하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의 기본이 아닌가?

현재 대한민국 경제 환경이 어렵다지만 이런 기본정신을 살펴보고 시니어들이 꼰대 소리를 듣더라도 이런 현상에 주관을 가지고 바른 소리를 내어 다시 한번 도약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한다. 현재 ‘위대한 청춘 70년’은 민주평통, 새마을운동중앙회, 코이카, 공무원 대상의 교육시 상영되고 있으며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기준으로 중립적으로 구성 하였으니 많은 감상을 바란다.

유인택 대표에 대하여,

유인택 대표는 한국영화 '프로듀서 1세대'로 통하는 영화 기획·제작자 출신이다. 경복고와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유 대표는 한국영화 '프로듀서 1세대'로 통하는 영화 기획·제작자 출신이다. 영화 ‘화려한 휴가’,'결혼 이야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목포는 항구다' 등 20여편을 제작했다.공연계에서도 기획자와 투자자 등으로 활약했다.

연극 '아리랑', '금희의 오월' 등을 기획했으며, 뮤지컬 '구름빵', '광화문연가' 등의 개발과 투자에 참여했다.청강문화산업대학 뮤지컬스쿨 교수, 군장대학 뮤지컬보컬방송연기계열 석좌교수, 서울시뮤지컬단장 등을 지냈다.

약학대학 전공자로서 영화,연극인 되셨는데 소감은?

약사라는 보장받는 안정적인 생활에서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예술인으로 비정규직의 생활을 하고있다.(일동 웃음) 평생 영화 기획,제작자 로 뮤지컬 제작자로 가치있고 보람있는 일을 하였고 하고 싶은일을 하였기에 후회는 없다.

어제 인터뷰를 하고 기사를 정리하는 도중에 국내 대표 공연장인 예술의전당 사장에 유인택(64) 동양예술극장 대표가 내정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액티브 시니어인 유대표가 새로운 무대에서 한층 더 새로운 꿈을 펼치는 활약을 기대한다.

인터뷰 안영숙 기자, 최행진 기자, 촬영 김호진 선임기자

 

유인택 대표
유인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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