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의 월요詩

願-자연으로 40*30 장지 분채 석채 2016 김미희
願-자연으로 40*30 장지 분채 석채 2016 김미희

삶의 벗

많은 시간이 지나가고
무릎의  힘도 줄어든다
많을 일들이 있었고
깊은 상처를 입기도 했다

어느 날은 위안을 얻기도 하고
행복이 날개짓하는 모습을 본 적도 있다
어떤 상처는 잊혀지고
위안과 행복도 지나간다

남아 있는 상처들이 때로 가슴을 후빈다
상처의 깊이마다 슬픔이 고여 있다
언젠가 한줌 흙으로 자유로울 때까지
상처와 슬픔은 삶의 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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