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의 월요詩
여행을 떠났습니다
세상은 넓고 오! 거기 경이로운 풍경을 만나
자유와 기쁨을 느낍니다
안개 속의 방랑자가* 되어 세상을 굽어 봅니다
수많은 가야 할 곳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길을 걷고
새로운 삶의 모습도 바라봅니다
어디에나 욕망과 탐욕이, 선함과 거칠음이
사랑과 분노가 뒤섞이며 흘러 갑니다
비릿한 바람 속에는 꿈과 비애가 들어 있습니다
시간이 목덜미를 타고 흘러갑니다
집에 가고 싶습니다
소파에 뒹글거리는 심심함과 평온함이
또 떠나고 싶어지는 무료함이
다시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카스파 다비트 프리드리히 회화 작품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