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집에서

이른 아침 공기는 깨끗하다. 어제부터 내린 비는 잠시 소강상태. 풀을 뽑기위해 호미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땅이 촉촉해서 그런지 쏙쏙 잘 빠진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전 시간을 보냈다.

나뭇가지와 화분에 매달린 거미줄. 아침이슬이 투명한 구슬이 달려 있는 것 같이 아름답다.

오성희   ㅊㅗㅏㄹ영

시골에서는 비가 오면 농부는 논과 밭으로 나간다는데 오늘도 빗줄기는 쉼없이 내린다. 3일 동안 집 안에서 콕하고 있다. 집으로 갈까 망서리다 하루 더 머물다 가기로 하고 동네라도 한 바퀴 돌아보려 차를 몰고 나왔다.

최근에 많이 보이는 전원주택 단지. 조망이 좋은 곳에는 주택부지가 조성되어 있고 단지규모도 꽤 크다. 군데군데 들어선 전원주택은 집도 크고 주변 조경도 멋지게 잘 꾸며져 있다. 강화는 외지에서 들어와 사는 사람이 많다 한다. 돌아오는 길에 로컬 푸드에 들러서 산딸기, 밭딸기를 사서 왔다. 못생긴 오이도 ~

오성희 촬영

촬영   오성희

저녁 무렵 앞집에서 방금 딴 호박을 넉넉히 가져다주었다. 양파, 호박, 고추를 넣고 부침개를 만들어 보았다.

저작권자 © 시니어 타임스(Senior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